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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선생님들 응원합니다”…‘주류 무제한 제공’ 이벤트 연 고깃집

입력 : 2024-02-23 23:40:00 수정 : 2024-02-23 18: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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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 산부인과 등 상황 어려운 필수과의 의료 수가 개선이 먼저"
뉴스1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잇따라 사직서를 낸 가운데, 한 고깃집에서 이들에게 주류를 무제한 제공하겠다는 이벤트를 열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A 고깃집은 지난 20일부터 "의사 선생님들을 응원합니다"라는 문구를 내걸고 "전공의, 수련의, 의과대학생 한 분 이상 포함 식사 시 주류 무제한 무료 제공해 드린다"고 홍보했다.

 

해당 고깃집은 암소 한우를 판매하는 프리미엄 소고기 식당으로, 이벤트 기간은 전공의 집단 사직이 시작된 20일부터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라고 했다.

 

고깃집은 주차가 가능하고, 다양한 좌석이 준비돼 있다며 상시 예약을 받는다고도 덧붙였다.

 

A 고깃집 사장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정부에서 이번에 내건 의료 패키지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소아과, 산부인과 등 상황이 어려운 필수과의 의료 수가 개선이 먼저"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정부 정책에 의사 선생님들만 희생하는 것 같아 이 같은 홍보물을 만들게 됐다"면서 의사들을 응원하기 위해 이벤트를 열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의사 집단행동 기간 중 '중증·응급환자 비상진료'를 유지하고 환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건강보험 지원을 강화한다.

 

보건복지부는 22일 2024년도 제4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어 환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건강보험 지원방안을 보고했다.

 

우선 의료기관의 중증·응급진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를 100% 인상하고, 응급·중증 수술 가산을 인상 및 확대 적용한다. 이에 따라 50개 권역·전문 응급의료센터 내원 후 24시간 내 수술시 100% 가산을 적용하던 것을 가산율 150%로 인상한다.

 

경증환자 회송료 수가를 30% 인상하고, 중앙응급의료센터로부터 타 의료기관에서 수용이 어려운 중증환자를 배정받을 경우 별도 보상을 지급하여 중증·응급환자 수용성을 높일 예정이다.

 

입원환자 진료공백 방지를 위해 입원전담전문의 업무제한을 완화하고, 전문의가 일반병동의 입원환자 진료 시 정책가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집단행동 기간 의료기관의 행정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의료질 평가,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에 불이익 없도록 조치하는 한편 중증질환자의 산정특례 재등록기간을 집단행동 종료 때까지 연장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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