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약사회의 정치 세력화가 본격화된다.
정책건의서가 마무리 단계에 있고, 총선기획단 발족도 목전에 두고 있는 것.
약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2024 약사정책건의서’가 사실상 확정됐다. 정책건의서의 경우 일찌감치 내용은 정리가 됐지만 보다 신중을 기하는 한편 절차상의 문제로 다소 발표가 미뤄진 상태이다.
오늘(31일) 진행되는 16개 시도지부장회의에서 최종 심의가 완료되면 확정해, 금주 중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책건의서에는 우선 약사 한약사 역할 명확화의 필요성을 적극 어필하며 약사법 개정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의약품 수급불안정 현상 대책,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확대 및 약배달 반대, 공적전자처방전달시스템 구축, 동일성분명조제 활성화 기반 마련 등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번 정책건의서가 확정되는 것과 아울러 약사회 내 총선기획단 발족도 조만간 확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총선기획단장을 비롯한 조직 구성이 어떻게 이뤄질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최광훈 회장은 지난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총선 전략과 관련해 “정책건의서와 함께 총선기획단을 가동할 계획이다. 현재 정치권의 복잡한 역학 관계를 고려해 가장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2020년 4.15 총선의 경우, 약사회는 2월 중순 이후 정당별 정책공약 반영을 위한 정책제안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약사회는 크게 △안전한 의약품 사용 △편리한 처방조제 △의약품 시장의 비효율에 피해 감소 △약국서비스 혜택 △약국 정책 총 5가지를 주제로 잡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