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12.27 11:37최종 업데이트 23.12.2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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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강청희 전 의협 부회장 영입…"돌봄국가 건설"

강 전 부회장 "尹 정부, 보장성 강화 후퇴 등 의료복지 정책 실패…의대증원∙간호법 중재자 역할 할 것"

27일 민주당 인재위원회 인재환영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표와 강청희 전 의협 상근부회장. 사진=델리민주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의사협회 강청희 전 부회장이 더불어민주당 인재위원회로부터 낙점을 받았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27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인재환영식을 열고, 5호 인재로 보건의료 전문가인 강청희 의협 전 상근부회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강 부회장은 강남 지역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부회장은 서울 출생으로, 연세대 원주의대를 졸업한 흉부외과 전문의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의협 상근부회장을 지냈고, 용인시 기흥구보건소장,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상임이사, 한국공공조직은행 은행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6년 총선에서는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지만 후보자 명단에 들지 못했다.
 
강 전 부회장은 이날 환영식에서 “돌봄 국가 건설을 위해 민주당과 함께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 정부에 대해서는 보장성 강화 정책을 버리는 등 의료 복지 정책에서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의사이자 의료행정가로서 보건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해오며 경험적 신뢰를 구축한 정당”이라며 “반면 윤석열 정부는 집권 후 경제 불안, 외교 불안, 안보 불안을 초래한 것뿐 아니라 의료복지 정책마저 실패했다. 정치적 이유로 지난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을 버리고, 전국민 돌봄 사회로 가는 돌봄 복지 정책에 있어서도 실기하는 과오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이어 “저출생 고령화 시대에 대한 해답은 누구나 국가로부터 충분히 보장받고 보살핌 받는 사회로의 전환”이라며 “돌봄 국가는 기본 사회로 가는 시작이고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보건의료 정책 개혁을 위한 민주당의 대장정에 앞장서겠다”며 “의료선진화란 미명 하에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의료민영화와 산업화를 저지하고, 의료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K-의료 K-돌봄의 완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전 부회장은 민주당이 찬성하는 의대정원 확대, 간호법 등에 대한 의견을 묻는 취재진의 질의에 중재자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의대정원은 현 정부가 무조건 수를 늘리는 정책, 목적이 안 보이는 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 하고 있어서 문제”라며 “근거를 갖고 사회적 합의 과정에 이르는 대화가 이뤄진다면 민주당과 의사 직능과의 갈등을 없앨 수 있을 거다. 의협 회무 경험과 행정가로서 경험을 살려서 의협과 민주당간 정책적 공조 이루는 과정에서 중재자 역할을 할 자신이 있다”고 했다.
 
이어 간호법과 관련해서는 “과거에 전공의법을 만들 때도 의료법과 갈등 문제가 있었다”며 “간호법의 내용과 취지에는 절대 공감하기 때문에 이 문제를 풀어가는 데 있어서도 제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환영식에 참석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강 전 부회장이) 공공의료를 위해 애를 많이 써왔고 국민건강을 지키는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며 “본인이 어려운 상황을 돌파해보겠단 의지가 강해서 민주당으로서는 감사하다. 앞으로 민주당의 든든한 기둥이 되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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