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두고 독감 비상…감기 기운 수험생 어떻게?

입력 2023.11.14 (21:25) 수정 2023.11.1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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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수능시험을 앞두고 있는데, 최근 청소년들 사이 독감이 유행해 걱정입니다.

청소년 독감 의심 환자 수가 크게 늘고 있는데요.

당장 예비소집을 앞둔 수험생들, 감기 기운이 느껴진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김우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환자 발길이 끊이지 않는 동네 병원.

대부분 호흡기 질환, 독감 의심 환자들입니다.

[김민재/중학생 : "독감 의심 증상이 있어서 오게 됐어요. 약간 열나고, 약간 여기 목이 좀 아파서…."]

기온이 떨어지면서 독감 환자는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장현재/의사 : "근육통이나 머리 많이 아프다 하고 열나는 환자를 검사해 보면, 거의 다 독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달 전 외래환자 천 명당 18.8명이었던 독감 의심 환자, 32.6명으로 훌쩍 뛰더니 39명까지 치솟았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청소년 독감 의심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났다는 점입니다.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서울에서 독감으로 결석한 고등학생 수는 329명,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110배입니다.

코로나 방역 해제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교실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수능이 코 앞인 지금 수험생이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건 피해야 합니다.

[정진원/중앙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예방 접종이 10일에서 2주 정도가 지나야 예방 효과가 나기 때문에 오히려 백신 접종 후에 하루, 이틀 컨디션이 저하되거나 이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감기 기운이 있는 수험생이라면, 수능 당일 증상을 낮춰 줄 약을 챙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종합감기약은 졸음 유발 성분이 든 경우가 많아 피해야 합니다.

대신, 졸리지 않는 해열제나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 등을 챙기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김우준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 김상민/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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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앞두고 독감 비상…감기 기운 수험생 어떻게?
    • 입력 2023-11-14 21:25:25
    • 수정2023-11-14 22: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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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수능시험을 앞두고 있는데, 최근 청소년들 사이 독감이 유행해 걱정입니다.

청소년 독감 의심 환자 수가 크게 늘고 있는데요.

당장 예비소집을 앞둔 수험생들, 감기 기운이 느껴진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김우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환자 발길이 끊이지 않는 동네 병원.

대부분 호흡기 질환, 독감 의심 환자들입니다.

[김민재/중학생 : "독감 의심 증상이 있어서 오게 됐어요. 약간 열나고, 약간 여기 목이 좀 아파서…."]

기온이 떨어지면서 독감 환자는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장현재/의사 : "근육통이나 머리 많이 아프다 하고 열나는 환자를 검사해 보면, 거의 다 독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달 전 외래환자 천 명당 18.8명이었던 독감 의심 환자, 32.6명으로 훌쩍 뛰더니 39명까지 치솟았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청소년 독감 의심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났다는 점입니다.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서울에서 독감으로 결석한 고등학생 수는 329명,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110배입니다.

코로나 방역 해제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교실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수능이 코 앞인 지금 수험생이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건 피해야 합니다.

[정진원/중앙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예방 접종이 10일에서 2주 정도가 지나야 예방 효과가 나기 때문에 오히려 백신 접종 후에 하루, 이틀 컨디션이 저하되거나 이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감기 기운이 있는 수험생이라면, 수능 당일 증상을 낮춰 줄 약을 챙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종합감기약은 졸음 유발 성분이 든 경우가 많아 피해야 합니다.

대신, 졸리지 않는 해열제나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 등을 챙기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김우준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 김상민/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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