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10.19 14:11최종 업데이트 23.10.1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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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 대표자 결의대회...의대정원 증원에 강경투쟁 선포

3만5000명 회원과 함께 모든 수단과 방법 동원해 강력히 투쟁할 것

서울시의사회가 정부 의대정원 증원 정책에 대해 강력한 투쟁 대응을 선언했다. 사진=서울시의사회 

서울시의사회는 18일 저녁 집행부, 감사단, 대의원회 의장단, 25개구의사회장이 모여 '무분별한 의대 정원 확대 저지를 위한 서울특별시의사회 대표자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정책에 대해 강력한 투쟁을 선언했다. 

필수 의료에 대한 국가적 지원 대책 없이, 향후 10년 뒤에나 배출되는 의대 정원 확대에만 몰두하고 있는 정부 정책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취지다. 
 
박명하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의대정원 확대는 부실 교육으로 인한 의료 질 저하, 의대 쏠림 현상으로 인한 과학과 산업계 위축, 의료비 증가, 국민 건강 피해 등이 필연적으로 따라온다"며 "필수의료 대책이 우선 되지 않고 의협과 합의 없는 의대 정원 확대 추진시 투쟁에 앞장 서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전달했다. 

이윤수 대의원회 의장도 "그 많던 필수의료 의사들이 미용·성형이나 요양병원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데 그분들을 제자리에 돌려놓는 것이 필수의료 정책의 시작과 끝이라고 생각한다"며 "서울시의사회가 그 역할에 중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의사회 맹우재 정책이사의 구호 제창과 박상호 감사의 결의문 낭독을 통해 "의료의 질을 떨어뜨리는 의대 정원 확대를 즉시 중단하라. 대폭적인 수가 인상과 필수의료 지원책을 즉시 실행하라"며 "9.4 의정 합의를 준수해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의대 정원을 논의해야 한다. 필수의료 살리는 의료사고처리 특례법을 즉시 발의하라"고 요구했다.

박명하 회장은 "일방적인 의대 정원 확대를 저지하기 위해 서울시의사회는 회원 3만 5000명의 회원과 함께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력히 투쟁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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