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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갔다가 한의원으로…자동차보험 진료비 의과↓ 한의과↑

2018~2022년 의과 4.5% 감소…한의과 19.5% 증가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2023-10-18 08:24 송고
서울의 한 시장에서 상인이 약재를 정리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의 한 시장에서 상인이 약재를 정리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진료비는 2018년 1조9762억원에서 지난해 2조5142억원으로 4년 새 2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 평균 6.3%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이 중 정형외과 등 의과에서 진료를 받아 사용된 자동차보험은 2018년 1조 2623억원에서 지난해 1조 506억원으로 연평균 4.5% 감소했다.
반면 한의과의 경우 2018년 7139억원에서 지난해 1조 4636억원으로 연평균 19.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첩약(여러 가지 약재를 섞어 지어서 약봉지에 싼 약), 추나요법, 약침 관련 진료비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첩약의 경우 2018년 1843억원에서 지난해 2805억원으로 증가했고, 추나요법(급여)은 2019년 697억원에서 지난해 1709억원으로, 약침의 경우 2018년 585억원에서 지난해 1443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심평원은 "교통사고 환자의 경우 의과에서 초기 치료를 받은 후 보존 치료를 위해 한의과를 선택한 현상이 두드러졌다"며 "더불어 의과에 비해 한의과 비급여 비중이 늘어난 이유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심사평가원 자동차보험심사센터는 급증하는 한의과 진료비 항목에 대해 집중심사 및 현지확인심사를 확대 실시하고 있다"며 "한의과 진료비는 매년 증가하고 있긴 하지만 그 폭은 둔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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