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산부인과 82%에서 ‘신생아 분만 청구' 없었다

전국 산부인과 82%에서 ‘신생아 분만 청구' 없었다

2023.10.10. 오후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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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산부인과 82%에서 ‘신생아 분만 청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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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산부인과 중 무려 82%가 신생아 분만 청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헤럴드경제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분만 청구 없는 전체 요양기관 현황’을 인용해, 올해 7월까지 분만 청구가 없었던 산부인과 의원 비율이 82%나 됐다고 보도했다. 심평원 관계자에 따르면 분만 수가 청구가 없다는 것은 병원에서 출산이 없었다는 뜻이다.

분만 청구가 없는 산부인과 의원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8년 77%였던 비율은 2019년 78% 2020년 79% 2021년 80% 2022년 81%로 늘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제주와 전북의 증가 폭이 컸다. 제주는 2018년 59%에서 2023년 72%로 14%포인트 증가했으며, 전북은 2018년 73%에서 2023년 83%로 10%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올해 7월 합계출산율은 0.7명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통상 연말로 갈수록 출생아 수가 줄어드는 점을 감안하면 2023년 합계출산율이 0.6명 대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예전에는 (0.6명 대로 떨어질 가능성을) 희박하다고 봤는데 서울의 상황을 봐도 불가능한 건 아니다"라면서 “0.7명선을 마지노선을 봤는데 하반기 상황이 안 좋다면 (0.6 명대) 가능성이 있는 부분이긴 하다"라고 말했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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