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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끝나니 결핵환자가'...고령층 중심으로 12년 만에 증가세

입력 2023-10-05 15:13 수정 2023-10-05 15:14

"코로나19 방역 끝나 모임 빈도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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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끝나 모임 빈도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추정"

결핵 검진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결핵 검진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11년 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결핵환자 수가 올해 증가세로 전환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5일) '올해 1~3분기 결핵환자 발생 현황'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누적 결핵환자는 모두 1만5451명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5432명) 대비 0.1% 늘었습니다.

최근 5개년간 결핵환자 발생 추이. 〈자료=질병관리청 제공〉

최근 5개년간 결핵환자 발생 추이. 〈자료=질병관리청 제공〉


결핵환자 수는 2011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7.9%씩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추세라면 12년 만에 결핵환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질병관리청은 전했습니다.

특히 고령층의 결핵환자 수 증가가 도드라졌습니다.

80대 환자 수는 지난해(1~3분기 기준) 3946명에서 올해(1~3분기 기준) 4255명으로, 7.8% 늘었습니다. 60대 환자 수도 같은 기간 2899명에서 3099명으로, 6.9% 증가했습니다.

다만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결핵환자가 줄었습니다. 특히 10대와 30대는 각각 13.7%, 13.5% 감소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방역이 종료되면서 65세 이상의 모임 빈도가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65세 이상의 경우 주민등록상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서 연 1회 무료 결핵 검사를 받을 수 있다"며 적극적으로 검진을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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