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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진만 됩니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 서비스 전환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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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진만 됩니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 서비스 전환 돌입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08.28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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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들, 약 배달 축소 준비...“의료 정보 제공으로 전환 중”

[의약뉴스]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계도기간이 마무리 되어가는 가운데 플랫폼 업체들이 서비스를 전환하기 시작해 관심이 쏠린다.

여러가지 제한으로 인해 비대면 진료 서비스 제공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일부 업체들이 의료정보 플랫폼으로 방향을 바꾸기 시작한 것.

▲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계도기간 종료를 앞두고 한 업체는 서비스 축소를 안내했다.
▲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계도기간 종료를 앞두고 한 업체는 서비스 축소를 안내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계도기간이 종료되면 본격적으로 불법행위를 단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은 일제히 약 배송 등 일부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안내했다.

A업체는 오는 30일부터 시범사업 안에 따라 약 배송 서비스를 중단하고, 재진 환자에 대해서만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고 공지했다.

B업체 또한 9월 1일부터 재진 환자에게만 비대면 진료를 제공할 수 있으며 약 배송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안내했다.

이 가운데 B업체는 공지사항을 통해 비대면 진료가 축소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업체는 “그동안 비대면 진료를 지키기 위한 서명운동도 진행하고 요구사항을 대통령실에도 전달했다”며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일방적으로 결정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시행되고 비대면 진료 및 약 배송 서비스의 축소가 불가피해졌다”고 밝혔다.

한편, 플랫폼 업체들은 비대면 진료가 축소되는 상황에서 서비스 전환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비대면 진료를 통해 직접적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는 없지만, 커뮤니티와 의료인 상담 기능 등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으로 인해 이제는 비대면 진료 서비스 제공이 어렵게 됐다”며 “이에 종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려 하는 플랫폼이 많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대부분의 플랫폼들이 걷기 기록 등을 통한 건강습관 관리 기능을 활용하려 한다”며 “이외에도 커뮤니티나 의료인 상담 기능을 활용해 의료 정보 나눔의 장을 만들려고 한다”고 전했다.

내일(29일) 시범사업 계도기간이 종료되기 전 마지막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자문단 회의가 열리지만, 업계의 기대감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대략적인 틀은 정해졌고, 큰 변화가 오기는 어렵다는 인식이 있다”며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자문단 회의가 29일에 열려도 상징적인 의미만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계도기간 종료 이후의 비대면 진료 축소는 예견된 일이었기에 업체들도 마음의 준비를 해왔다”며 “복지부의 발표와는 별개로 업체들은 다른 길을 찾기 위해 노력 중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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