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내각 참여 안 하겠다”…尹 대주교 차담

입력 2022.03.30 (12:05) 수정 2022.03.3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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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새 정부의 총리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 온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총리직을 비롯해, 내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강나루 기자, 오늘 안철수 위원장의 공식 입장 발표가 있었죠?

[기자]

네, 안철수 위원장이 오늘 오전 10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안 위원장은 새 정부에서 내각에 참여하지 않는게, 당선인 부담을 덜어드리는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당선인에게 본인의 뜻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열어드리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고도 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다만, 공동정부에 대한 대국민 약속을 지킨다는 의미에서, 깨끗하고 능력있는 분들을 장관 후보로 열심히 추천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또,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고, 앞으로는 당의 지지기반을 넓히는 일 등에 공헌하겠다고 했습니다.

6월 지방선거에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했고, 그럼 1년 뒤 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하냐는 질문이 이어졌는데, 그건 그때 가서 판단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총리 인선에 가장 큰 변수가 안철수 위원장이었는데, 안 위원장이 결심을 했으니 이제 총리 인선에 속도가 더 붙겠죠?

[기자]

새 정부 출범까지 41일 남았습니다.

국회 청문회와 임명동의 절차를 생각하면, 총리 후보 윤곽이 나타나야 합니다.

당선인 측은 4월 초 총리 후보자 발표를 공언해 왔는데, 그래서 이번 일요일 정도에 발표가 나올거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당선인측 김은혜 대변인도 안철수 위원장의 뜻이 전해졌으니 인선에 속도를 낼 거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어제 오후, 윤석열 당선인을 직접 만나서, 총리 등 내각에 참여치 않겠다는 뜻을 전했는데, 윤 당선인은 이해한다면서, 총리 인선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안 위원장은 소개했습니다.

[앵커]

윤석열 당선인 오늘 일정도 공개됐죠?

[기자]

네, 윤 당선인은 오늘 오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와 차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 정 대주교를 예방한 지 약 50일 만입니다.

윤 당선인은 이어 명동성당 내 무료급식소인 명동 밥집에서 배식 봉사활동을 합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 일정에 대해, 윤 당선인이 선거 끝나고 다시 찾아가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고 전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또, 어제 젤런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종전 이후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양국이 만나자"는 대화를 나눴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앵커]

오늘 인수위원회 주요 일정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정부 각 부처의 인수위 업무보고는 어제로 끝이 났고요.

업무보고 대상이 아닌 부처들의 간담회가 이어지는데, 오늘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 간담회가 있습니다.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는 공수처 관계자들에게, 고위 공직자 수사에 대해 독점적 지위를 정해둔 공수처법 24조, 또, 대선 기간 논란이 됐던 '통신 사찰' 등에 대한 의견을 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윤석열 당선인은 공수처법 24조를 '독소조항'으로 평가하며 폐지를 공약한 바 있는데요.

'존치' 입장을 밝힌 공수처가 오늘 간담회에서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KBS 뉴스 강나룹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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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내각 참여 안 하겠다”…尹 대주교 차담
    • 입력 2022-03-30 12:05:43
    • 수정2022-03-30 17: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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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새 정부의 총리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 온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총리직을 비롯해, 내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강나루 기자, 오늘 안철수 위원장의 공식 입장 발표가 있었죠?

[기자]

네, 안철수 위원장이 오늘 오전 10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안 위원장은 새 정부에서 내각에 참여하지 않는게, 당선인 부담을 덜어드리는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당선인에게 본인의 뜻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열어드리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고도 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다만, 공동정부에 대한 대국민 약속을 지킨다는 의미에서, 깨끗하고 능력있는 분들을 장관 후보로 열심히 추천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또,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고, 앞으로는 당의 지지기반을 넓히는 일 등에 공헌하겠다고 했습니다.

6월 지방선거에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했고, 그럼 1년 뒤 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하냐는 질문이 이어졌는데, 그건 그때 가서 판단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총리 인선에 가장 큰 변수가 안철수 위원장이었는데, 안 위원장이 결심을 했으니 이제 총리 인선에 속도가 더 붙겠죠?

[기자]

새 정부 출범까지 41일 남았습니다.

국회 청문회와 임명동의 절차를 생각하면, 총리 후보 윤곽이 나타나야 합니다.

당선인 측은 4월 초 총리 후보자 발표를 공언해 왔는데, 그래서 이번 일요일 정도에 발표가 나올거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당선인측 김은혜 대변인도 안철수 위원장의 뜻이 전해졌으니 인선에 속도를 낼 거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어제 오후, 윤석열 당선인을 직접 만나서, 총리 등 내각에 참여치 않겠다는 뜻을 전했는데, 윤 당선인은 이해한다면서, 총리 인선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안 위원장은 소개했습니다.

[앵커]

윤석열 당선인 오늘 일정도 공개됐죠?

[기자]

네, 윤 당선인은 오늘 오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와 차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 정 대주교를 예방한 지 약 50일 만입니다.

윤 당선인은 이어 명동성당 내 무료급식소인 명동 밥집에서 배식 봉사활동을 합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 일정에 대해, 윤 당선인이 선거 끝나고 다시 찾아가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고 전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또, 어제 젤런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종전 이후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양국이 만나자"는 대화를 나눴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앵커]

오늘 인수위원회 주요 일정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정부 각 부처의 인수위 업무보고는 어제로 끝이 났고요.

업무보고 대상이 아닌 부처들의 간담회가 이어지는데, 오늘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 간담회가 있습니다.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는 공수처 관계자들에게, 고위 공직자 수사에 대해 독점적 지위를 정해둔 공수처법 24조, 또, 대선 기간 논란이 됐던 '통신 사찰' 등에 대한 의견을 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윤석열 당선인은 공수처법 24조를 '독소조항'으로 평가하며 폐지를 공약한 바 있는데요.

'존치' 입장을 밝힌 공수처가 오늘 간담회에서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KBS 뉴스 강나룹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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