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취약지역의 응급의료 상황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응급의료 전문의가 지역 공중보건의사와 함께 근무하며 교육한다.

경남도청 전경. 국제신문DB

이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남도가 추진하는 것으로 중부권인 통영시, 의령군, 함안군, 창녕군에 1곳씩 전체 4개 지역 병원에서 시행한다.

경남도는 제한된 의료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응급의료 대응을 위해 취약지역에 배치된 공중보건의사를 대상으로 ‘응급의료 대응 역량 강화 교육’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새통영병원, 의령병원, 함안영동병원, 창녕한성병원 등 4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응급의료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해 의사 부족에 따른 응급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은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삼성창원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해당 의료기관에서 공중보건의사와 같이 근무하면서 응급의료 대응능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전문의가 해당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응급환자를 직접 진료하면서 공중보건의사를 교육해 다양한 응급환자에 대한 처치 능력을 향상할 계획이다.

경남에서는 지난 4월 143명의 공중보건의사가 신규로 배치됐다. 이는 전년의 109명보다는 늘어난 것이지만 복무 기간이 끝나 소집해제 된 인원보다는 적어 공중보건의 전체 규모는 전년의 398명에서 올해 371명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인원이 줄어든 공중보건의사의 역량을 키울 필요성이 커졌다.

경남도는 이번 교육을 통해서 공중보건의사의 응급환자에 대한 이론·실기 능력을 향상해 취약지역 응급환자 발생 때 골든타임 확보와 상급응급의료기관 과밀화 해소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취약지역 지역응급의료기관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응급환자 발생 때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 이도완 복지보건국장은 “도민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의료 분야인 응급의료 분야에 공중보건의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응급의료 공백을 줄이도록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면서 “이번 사업을 계기로 공중보건의사가 배치된 의료기관뿐만 아니라 재이송이 많은 응급의료기관에 대해서도 권역응급의료센터와 협의해 현장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