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의대 정원 확대 결정된 바 없다” 일축
임민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3.05.18 16:02
  • 의대 정원에 관한 사항은 전혀 결정된 바가 없다.
    ▲ 의대 정원에 관한 사항은 전혀 결정된 바가 없다.
    보건복지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추진 중인 가운데, 구체적인 규모에 대해서 “결정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보건복지부는 18일 정부가 2025학년도 입시에서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512명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보도와 관련해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 등에 대해 의료계와 의료현안협의체에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의대 정원에 관한 사항은 전혀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발표했다.

    복지부 고위 관계자는 “숫자를 여러개 검토했고 여러 안 중 이런 숫자(확대 규모)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유력한 안은 아니다”며 “규모 관련 논의에 대해 진전이 있다고 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정부가 현재 고교 2학년생이 치르는 2025학년도 입시에서 의대 입학 정원을 3058명에서 3570명으로 512명 늘리는 방안을 이달 초 확정했다고 언론보도가 나왔다. 

    현재 국내 의대 정원은 40개교 3058명이다. 지난 2006년 이후 18년째 그대로다. 최근 의료진 부족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의사 수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지난 1월부터 대한의사협회와 의료현안협의체 회의를 통해 의대 정원 증원 등 필수의료 분야 의사 부족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의대 정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나, 인력 재배치를 우선하고 있다.

    글=임민진 조선에듀 기자 #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