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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낮은 수가로 수입 지속 감소…문 닫는 소아과 더 늘어날 듯

입력 : 2023-05-08 06:00:00 수정 : 2023-05-08 2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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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진료 분야로 전환 희망하는 소청과 의사 지원 교육 프로그램 본격화...'오픈런'(Open-Run) 현상 심해질 우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앞)이 지난 3월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소아청소년과 폐과와 대국민 작별인사’ 기자회견에 참석해 입장을 밝히던 중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뉴스1

 

저출산, 낮은 수가, 지속적인 수입 감소 등의 문제로 인해 피부미용·만성질환·통증 클리닉 등 다른 진료분야로 전환을 희망하는 소아청소년과(소청과) 의사들을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본격화된다. 지난 3월 지역 병·의원 소청과 의사들로 주축이 된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소아과 간판을 내리겠다"고 폐과를 선언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7일 의사회에 따르면 오는 6월1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 호텔에서 의사회 학술대회가 열린다.

 

이때 전체 회원을 위한 일반 진료역량 강화 목적의 총론 격인 사전 교육이 예정돼 있는데, 지난 4일 기준 521명이 신청한 상태다. 지난달 28일 공지한 지 6일 만이다.

 

앞으로 의사회는 총론 강좌를 주기적으로 마련해 회원들이 소아과 진료 외 적성에 맞는 분야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경영난으로 동네 소아과가 줄어드는 추세에서 다른 진료 분야로 전환을 돕는 게 회원들에게 훨씬 낫다고 판단해 지난 3월29일 폐과 선언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는 게 의사회 측 설명이다.

 

동네 소아과가 일반 진료과로 전환되면 병의원 문 여는 시간에 맞춰 대기하는 이른바 '오픈런'(Open-Run) 현상이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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