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보라매병원장, 서울시·정부 핑계 대며 교섭 거부"

오는 25일까지 총파업을 예정했던 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 노동조합이 병원 사 측과의 협상이 결렬되자 무기한 파업으로 투쟁 모드를 전환했다(사진제공: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
오는 25일까지 총파업을 예정했던 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 노동조합이 병원 사 측과의 협상이 결렬되자 무기한 파업으로 투쟁 모드를 전환했다(사진제공: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

25일까지 총파업을 예정했던 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 노동조합이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무기한 파업으로 투쟁 모드를 전환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는 24일 “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 노조원들은 흔들리지 않고 파업 투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병원 측은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교섭을 거부하고 수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파업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경득 서울지역지부장은 “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장은 정부와 서울시를 핑계 대며 수용안을 제시하지 않고 교섭마저 거부하고 있다”며 “노조는 김연수 원장과 정승용 원장에게 충분한 시간을 줬지만, 용기 있는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지부장은 “이에 서울대병원분회는 1차, 2차 경고 파업을 넘어 전 조합원의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것을 선포한다”며 “모든 조합원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수 있도록 모든 결의를 모아 조직하겠다. 서울대병원은 타결안을 제시하라”고 했다.

이에 노조원들은 25일 오전 10시 서울대병원 본원에서 제3차 파업출정식을 갖고 전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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