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1000여 명 회원 참석, 의학 학술ㆍ봉사대상 시상식도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부산시의사회 회원들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다시 한자리에 모여 최신 의학정보를 발표하고 의견을 나누는 학습의 장을 열었다.

<br>

부산시의사회(회장 김태진)는 지난 19일 오후 서면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집행부와 회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7회 학술대회 및 의사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 의료ㆍ건강보험 관련기관 지역 대표, 대의원회 의장단, 고문단 등 내외빈도 함께해 축하와 격려를 보냈다.

김태진 회장은 대회사에서 "부산시의사회 창립 77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가 회원들에게 유익한 의학 지식을 전달하고 소통과 화합을 통해 상호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우리는 간호법과 면허취소법 등의 국회 상정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며 "이러한 법안은 의료계의 근간을 흔들 뿐만 아니라 국민 민생 전반에 혼란을 가중 시킬 것이므로 회원들이 힘을 모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격려사에 나선 이필수 의협 회장은 "의협은 보건의료 전문가 단체로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학술연구 기반을 강화하고, 의료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회원 권익보호 ▲정치적 역량 강화 ▲의사 사회적 위상 제고 ▲미래의료 선도를 제41대 집행부 4대 미션으로 설정했다며 "이에 맞는 회무 추진을 통해 회원들에게 자부심을 드리고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의협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왼쪽부터 조봉수 국장, 홍승백 교수, 신호식 교수<br>
사진 왼쪽부터 조봉수 국장, 홍승백 교수, 신호식 교수

이후 행사는 활발한 학술활동을 통한 의학 발전 및 헌신과 봉사정신으로 사회공헌을 실천한 회원에게 수여하는 의학대상(학술상ㆍ봉사상) 시상식으로 이어졌다.

올해 학술상은 고신대복음병원 신장내과 신호식 교수와 부산대병원 영상의학과 홍승백 교수가 수상했다. 또 봉사상은 의사로 지난 22년간 각 구 보건소장을 역임하며 방문 건강관리, 지역 재활, 마을 건강센터 확충 등으로 시민보건 향상에 기여한 조봉수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이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 연구 프로젝트인 시민보건의학연구상은 인제대 부산백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김정호 교수가 받아 앞으로 1년 동안 부산지역 어업인들의 허혈성 심장질환 위험 요인을 연구해 그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한편, 의사의 날 기념행사에 앞서 열린 학술대회는 두 개 장소로 나눠 감염병 관리, Herpes Zoster, 환자 안전, 정형외과 약물 선택 요령, 배뇨장애의 약물 치료, 치매 진료, 여성 갱년기 극복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이 펼쳐졌다.

특히, 필수교육으로 인제의대 김택중 교수(인문사회의학교실)가 강의한 '조선의 의원(醫員)은 어떻게 한국의 의사가 되었는가'는 한국 전통의학의 현대화 과정과 한의사의 전문직 형성 과정 등을 설명해 많은 회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