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택치료자 ‘100만명’ 육박···개원가 ‘분투’
의원급 7734곳 참여, 하루 수가 2만4000원 책정됐지만 일주일 모두 보장 아닌 실정
2022.03.05 06:4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재택치료자가 ‘100만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는 일반관리군에 속하는 ‘약 80만명’을 담당하고 있는데 1인당 일 평균 ‘2만4000원’의 수가를 받으면서 분투 중이다.

일각에서는 개원원들이 검사부터 진단, 처방, 치료 등까지 기여하고 있는 만큼 신속진단키트(RAT) 뿐만 아니라 유전자증폭검사(PCR)에도 수가가 신설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92만5662명이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약 25만명 내외인 요즘을 고려하면 오늘(5일) 1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재택치료자는 병원급에서 주로 담당하는 집중관리군(14만3288명)과 의원급에서 치료 중인 일반관리군(78만2374명) 등이 있는데, 의원급은 전국에서 7734개소가 참여 하고 있다.
 
의원급 의료기관은 환자 1인당 일평균 2만4000원 수가를 받는다. 일반관리군을 대상으로 비대면진료(전화상담 및 처방)가 ‘약 7일’ 동안 이뤄지지만, 일주일 동안 수가를 모두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직접 전화를 하는 경우는 치료 ‘시작’과 ‘종료’ 시이고, 나머지 5일 동안은 환자가 전화를 해야 하는데 처방 후에도 전화가 지속되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진단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RAT에 대한 수가뿐만 아니라 PCR에 대한 수가도 필수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A 원장은 “정부가 추후 RAT 수가 관련 삭감도 없다고 했으니 특별히 문제될 건 없다”면서도 “PCR에 대한 감염관리료가 없어서 아쉬운 부분은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진단의 경우 초기에는 의원급서 하지 않고, 보건소 등에서 이뤄지다 보니 이 부분에 대한 반영이 없었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B 원장도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진단에 나선 것을 알아 줬으면 한다”고 아쉬움을 에둘러 표했다.
 
그럼에도 오미크론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중이라는 답변도 다수였다.

의협 관계자는 “오미크론 대응을 위해 지금은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하는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97년 목포에서 굿모닝비뇨기과를 개원한 최운창 전라남도의사회 회장도 “수가 관련된 아쉬움을 표현하기보다 의사들은 오미크론 극복을 위해 분투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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