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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자문위, “소아청소년 코로나 사망 증가 원인 분석 필요”
감염병자문위, “소아청소년 코로나 사망 증가 원인 분석 필요”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2.08.08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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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증가 따른 것인지, 백신 미접종 때문인지 불명확”
“백신 성적, 안전성 정보 투명하게 알려 접종률 제고해야”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정부에 백신 접종에 있어 국민들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소통할 것을 제언했다. 고위험군 4차 접종, 소아청소년 기초 접종의 효과 및 안전성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해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접종에 참여하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지난 4일 제3차 회의에서 △주간 위험도 평가 및 유행 예측 △먹는 치료제 처방률 제고 방안 △4차 접종 제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그 내용을 발표했다.

지난 회의에서 정기석 위원장은 논의에 앞서 “지난 코로나 유행 시기와는 다르게 지금은 좋은 치료제와 백신이 있지만 복잡한 처방 환경과 백신에 대한 인식 문제 등으로 낮은 처방률과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현장 목소리를 수렴하고 국민에게 쉽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원회는 최근 재감염 사례와 소아청소년 사망 사례가 늘고 있어 이에 대한 심층 분석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그간 다수 연구팀이 진행해 온 수리 모델링 기반의 유행 예측 차원을 넘어 다양한 정책 효과를 반영한 중장기 모델링 연구가 가능하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정 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소아청소년 사망 사례가 확진자 자체가 늘어나면서 잇따른 것인지, 영유아들이 백신을 접종하지 못해 생긴 문제인지 분석이 필요하다”며 “위원회 내 소아청소년 감염 관련 전문가들이 각별히 우려하고 있어 정부에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소아청소년층에 있어서도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백신밖에 없다”며 “백신의 감염예방효과가 낮은 건 사실이나 원하는 보호자가 있다면 안심하고 맞힐 수 있도록 정부가 지금까지의 백신 성적, 안전성에 대해 신속하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위원회는 고위험군에 대한 먹는 치료제 처방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현재 17%에 그치는 처방률을 더 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며 “진단 당일을 넘기지 않고 투약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처방 대상에 해당하는 국민들에게도 “장기 투약 중인 약, 복용 중인 건강기능식품 항목을 의료진에게 전달하고, 처방을 원한다는 의향을 적극적으로 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위원회는 회의 결과 의료진의 처방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처방 세부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배포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앞으로도 위원회는 회의 결과를 매주 월요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계획이며, 오는 22일에는 홍석철 위원(서울대 건강금융연구센터장)이 사회경제분과 활동 경과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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