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수 회장, 백경란 질병청장 만나 소통 창구 일원화 등 건의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왼쪽)은 16일 충북 오송 질병청을 방문해 백경란 청장(오른쪽)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질병청 정통령 총괄조정팀장(가운데)이 배석했다(사진제공: 의협).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왼쪽)은 16일 충북 오송 질병청을 방문해 백경란 청장(오른쪽)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질병청 정통령 총괄조정팀장(가운데)이 배석했다(사진제공: 의협).

질병관리청과 대한의사협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핫라인’을 개설하기로 했다.

의협은 16일 이필수 회장이 충북 오송 질병청을 방문해 백경란 청장과 간담회를 갖고 의·정 실시간 핫라인 소통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신종 감염병 대비를 위해 의정 소통 창구를 의협으로 일원화해 달라고 했다. 또 공식적인 전문가단체와 충분한 사전 협의, 의료계와 정보 공유 등을 건의했다.

이 회장은 “정부에서 국가 감염병 대응에 있어 과학적 근거에 무게중심을 두겠다고 한 만큼, 질병청의 의료관련 공식적인 위원회와 협의체에 보건의료 전문가단체인 의협 추천 위원이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의·정 소통창구를 의협으로 일원화해 체계적인 의사결정과 긴밀한 공조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 교육주기를 최소 5년 이상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를 개선해 달라고도 했다. 또 법정교육이수 온라인 진행과 교육이수자의 수수료 부담 최소화 등도 제안했다.

백 청장은 “코로나19 위기 대응에 힘써주고 있는 의료계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근거 기반의 과학적 방역, 빅데이터와 전문가 참여 등의 핵심 키워드를 기반으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인 만큼 의협이 제안한 내용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의료계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감염병 체계를 고도화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질병청 정통령 총괄조정팀장도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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