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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영웅 '슬픈 기록'…의료진 8076명 감염, 15명 숨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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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전국으로 일파만파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10만명(9만443명)에 육박한 16일 대전의 한 보건소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자가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김성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전국으로 일파만파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10만명(9만443명)에 육박한 16일 대전의 한 보건소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자가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김성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2년간 국내 코로나19 감염 의료진이 8000명을 넘었다는 방역 당국의 조사 결과가 16일 공개됐다. 특히 감염 의료진 중 15명은 사망에 이르렀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7일 0시까지 방대본 코로나19 관리시스템에 신고된 의료기관 확진자는 누적 8076명이다.

간호사(간호조무사 포함)가 4450명, 기타인력(물리치료사, 방사선사, 약사, 응급구조사, 의무기록사, 임상병리사, 치위생사 등) 2299명, 의사(치과의사·한의사 포함) 1327명 순으로 집계됐다.

감염경로별로 보면 지역사회 접촉이 2813명으로 가장 많았고 병원·요양원이 1850명, 지역 내 집단감염 814명, 해외유입 42명 등의 순이었다.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경우는 2594명이었다.

지난달 15일 0시 기준 코로나19 감염 의료진 중 위중증 환자 수는 누적 71명으로 나타났다. 의사가 40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인력 16명, 간호사(간호조무사 포함) 15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로나19에 감염돼 목숨을 잃은 의료진은 15명으로 이 중 10명은 의사로 확인됐다.

이에 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장은 "폭발적인 코로나19 환자 증가에 따라 모든 의료진은 반복적으로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며 "동네 의원의 코로나19 검사와 치료 참여가 본격화됐다. 정부는 의료진에 대한 철저한 보호와 보상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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