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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면 '최다 확진'…곳곳서 공백·마비 생겼다

입력 2022-02-2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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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증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 소식으로 뉴스룸 시작하겠습니다. 바로 옆에서 일하던 동료가 확진되고, 재택치료에 들어가는 주변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걸 시청자들께서도 피부로 느끼실 겁니다. 숫자가 말해줍니다. 1주일 전, 9만 명이란 숫자를 전해드렸는데, 이제 하루 17만 명이 넘었습니다. 정부는 "확진자 수로 공포감을 가질 이유가 없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공포감까진 아니어도 여러 곳에서 공백과 마비가 생기고 있습니다.

첫 소식,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한 대학병원의 암 환자 병동이 폐쇄됐습니다.

확진자가 나오면서 통째로 격리된 겁니다.

의료진까지 확진되며 수술도 줄줄이 미뤄졌습니다.

[문모 씨/간호사 : 누군가 쉬면 누군가는 무조건 나와서 일을 해야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확진 직원이 발생함으로써 휴일을 반납하고 나와서 일을 해야 되는…]

환자가 몰리는 동네 병·의원도 허덕이고 있습니다.

의사 감염도 일상다반사입니다.

이대로면 병상이 있고 없고와 상관없이 의료 공백이 되풀이될 수 있습니다.

[김동석/대한개원의협의회장 : (동네 병의원은) 일단 인력이 상당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의료진 감염이라든지 또 다른 여러 가지 문제점이…]

사회 필수 시설인 관공서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광주에서는 경찰서장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경찰서 내 20여 명이 자가 격리됐습니다.

울산의 자동차 공장에서는 40여 명이 감염되면서 생산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확진자 수만 가지고 두려움이나 공포감을 가질 이유가 없다"라는 입장입니다.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이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고도 했습니다.

또다시 방역 완화도 언급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위·중증과 사망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하는 판단이 서면 사회적 거리두기 등 우리들의 방역 정책도 큰 틀에서 개편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아직 정점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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