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상근부회장에 노홍인 前 보건의료정책실장
5번째 관료 출신 부회장 영입···"의료정책 전문가 역량 발휘 기대"
2024.05.03 06:51 댓글쓰기



사진제공 연합뉴스

대한병원협회 이성규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할 상근부회장에 보건복지부 노홍인 前 보건의료정책실장이 낙점됐다.


병원계에 따르면 대한병원협회는 복지부 관료 출신인 서울의대 의학연구원 노홍인 책임연구원을 상근부회장으로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노홍인 前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상석, 이계융, 박용주, 송재찬 상근부회장에 이어 다시금 복지부 관료 출신으로서 병원협회 회원병원들의 권익보호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대한병원협회에 합류해 6년 여 간 3명의 회장을 모시며 병원들과 동고동락했던 송재찬 상근부회장은 이번 달 수가협상 업무를 끝으로 임무를 마친다.


신임 노홍인 상근부회장은 충남 청양 출신으로, 청양농고와 충남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 37회로 관가에 입문했다.


복지부에서 보건의료정책과장, 노인정책관,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실 선임행정관, 건강보험정책국장, 보건의료정책실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쳐 지난 2020년 9월 정년퇴임했다.


그는 복지부에 몸 담으면서 의정 협의체와 의료전달체계 개선방안, 코로나 사태 방역 대응 등 보건의료 정책 변화의 야전사령관 역할을 담당해왔다.


특히 평소 ‘공무원은 직급과 직책 관계없이 맡은 바 소임을 다해야 한다’는 소신으로 뚝심과 기획력, 근면성 등에서 선‧후배들의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정년퇴임 직후에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활동하며 보건정책 현장성을 겸비한 의학정책 연구를 수행했다.


특히 최근에는 의과대학 증원 사태 해결을 위한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준비 태스크포스에 외부 자문단 자격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함께 TFT 자문단으로 참여했던 고려대학교 윤석준 교수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신현웅 선임연구원 등은 최근 출범한 의료개혁특위 위원으로 합류했지만 노홍인 前 실장은 빠졌다.


그는 퇴임 이후 서울의대 객원교수와 함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문평가위원으로도 활동을 이어왔다.


심평원은 요양급여 심사 및 적정성 평가 업무를 위한 진료심사평가위원회를 운영 중으로, 노홍인 前 실장의 정책 경험을 통한 심사‧평가 업무 전문성 강화를 위해 위원으로 영입했다.


노홍인 前 실장은 이번에 대한병원협회 상근부회장을 맡게 됨에 따라 서울의대와 심평원 관련 업무를 정리하고 오는 6월부터 정식 출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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