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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산재 보건의료인 36% 달해…간호사 248명·의사 16명 승인

이한희 / 기사승인 : 2022-09-20 07: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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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코로나19 산업재해 신청 2319명
▲ 최근 3년간 보건,의료직 및 코로나 관련 업무종사자 산재 및 승인 현황 (자료=이주환 의원실 제공)

 

[메디컬투데이=이한희 기자] 코로나19에 확진 돼 산업재해를 받은 보건의료인이 코로나19 산업재해 신청인원의 36%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코로나 산재를 신청한 인원은 총 2319명이다. 이 중 68%인 1581명이 산재 승인을 받았으며 불승인은 125명이다. 또한 424건은 승인 심사 중이며 189건은 반려됐다.(본인요청 161건, 자료보완 미이행에 따른 직권반려 28건)

직종별 코로나 산재 현황을 보면 보건의료직 및 코로나19 관련 업무 종사자가 전체 산재 신청 건수의 30%를 차지하는 673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하역‧적재 종사자 559건, 보험설계사 163건,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137건, 서비스 종사자 134건이었다.

코로나 산재로 최종 승인 받은 직종도 보건의료직 및 코로나19 관련 업무 종사자였다. 총 574건이다. 이어서 하역‧적재 종사자는 266건, 보험설계사 105건, 서비스 종사가 93건,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86건순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직 및 코로나 관련 업무 종사자 가운데 간호계열에 속하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각각 289건과 112건의 산재를 신청했으며 이 중 간호사는 248건, 간호조무사는 84건이 승인됐다. 의사와 약사는 각각 19건과 1건의 산재를 신청했고 의사 2건을 제외하고 모두 산재가 승인됐다.


요양보호사, 간병사 등 확진자 접촉 고위험군에 속하는 돌봄 인력들의 코로나 산재 신청도 많았다. 요양보호사가 157건 간병사가 10건의 산재를 신청했으며 각각 136건, 9건이 승인됐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의 보건의료직 및 코로나19 관련 업무 종사자들이 296건의 산재를 신청해 272건이 승인되면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강원이 102건 부산‧울산‧경남이 73건, 대구‧경북 60건 광주‧전라‧제주 44건 대전‧충남‧세종 23건이다.

한편 근로복지공단은 2021년 3월부터 보건‧의료직 및 코로나 관련 업무 종사자들의 특수성을 감안해 업무상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업무상질병 판정위원회 심의를 거치지않고 신속하게 산재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이 의원은 “코로나19 감염 등 업무상 관련성이 명백한 경우에는 신속한 산재 심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예외 규정 적용을 타 직종까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이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이한희 (hnhn04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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