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창립의 마음으로 학회 질적 성장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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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창립의 마음으로 학회 질적 성장 도모”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2.06.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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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배재문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 이사장

“내부적으로 위기가 있었던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를 새롭게 살려낸다는 사명감으로 맡았던 이사장직의 임기가 다 되어가는 시점에 이제 슬슬 학회가 본 궤도에 오르고 있습니다. 공부하고자 하는 회원들을 모아 학회의 질적 성장을 도모했고, 이번에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가 학회를 다시 한번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배재문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 이사장은 6월 10~11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하는 ‘KSPEN 2022’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배 이사장은 “여러 다학제 학회가 있지만 우리 학회야말로 의사, 약사, 간호사, 영양사가 함께 환자의 건강을 책임지는 다학제적 성격이 가장 강한 학회라고 할 수 있다”며 “학회 이사장을 맡았을 당시 여러 복잡한 문제들이 있었지만 이제 많은 부분이 정리됐기에 더욱 빠른 성장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최근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에는 내부 행정직원의 횡령 사건이 있었다. 횡령 규모가 꽤 컸고 이로 인해 학회가 존폐 위기에까지 처해 있었지만 배 이사장이 책임을 지고 문제 해결에 나선 것. 여러 임원들의 힘을 모아 우선 학회 재정 안정화에 힘썼고, 학회의 질적 성장을 위해 정회원 제도를 도입해 공부하고자 하는 회원들을 중심으로 학회를 재정비했다.

배 이사장은 “KSPEN(Korean Society of Parenteral and Enteral Nutrition)이라는 명칭이 영영 사라질뻔한 위기가 있었지만 여러 회원들의 힘을 모아 이제 다시 국제학술대회까지 개최하는 내실있는 학회로 거듭나고 있다”며 “영양치료라는 개념이 국민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여러 연구를 통해 환자의 치료에서의 영양 지원의 중요성과 이로 인한 의료비 절감 효과 등 긍정적인 부분이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2015년 집중영양치료 수가가 신설되며 영양지원에 대한 발전이 더욱 가속화됐다. 특히 종합병원 이상급 의료기관에서는 NST(영양지원팀)라는 다학제팀이 구성돼 환자의 영양치료에 대한 계획, 시행, 투여, 모니터링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배 이사장은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와 대한외과대사영양학회에서 인증제를 시행하며 의사, 약사, 간호사, 영양사들이 경장영양에 대한 많은 공부를 하고 있다”며 “우리 학회는 3월에는 NST 학술대회를 통해 다학제적 프로그램을 교육하고 있으며, 6월에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 세계적인 트랜드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어 “2021년 첫 번째 국제학술대회에서 임상영양학에 대한 기초 부분을 다뤘다면, 두 번째로 개최하는 이번 ‘KSPEN 2022’에서는 ‘JUMP, Join Us for Motivation and Potentiality’라는 주제에 맞게 모든 직종의 전문화된 분야를 다룰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24개국 8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14명의 해외연자와 30여 명의 국내연자가 기초부터 심화교육까지 다양한 강연을 구성했다. 특히 해외석학이 강연하는 플레너리1세션은 경장영양에 대해, 플레너리2 세션은 정맥영양에 대한 최신지견이 소개될 예정이다. 장소는 대웅제약 Dr.ville studio 및 지하 강당에 마련됐으며,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참여 가능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배 이사장은 자리를 마무리하며 “정맥경장영양 분야는 지속해서 시장이 확대될 것이고, 그에 따라 장기적인 영양 공급이 가능한 방법 등을 고민하며 많은 발전을 이룰 것이다”라며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는 환자는 잘 모르지만 가장 고마운 학회가 될 수 있도록 질적 향상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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