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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 새 정부 복지부 장관으로 지명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 새 정부 복지부 장관으로 지명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2.04.11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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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대구 코로나 창궐 당시 ‘생활치료센터 도입’ 공로
윤석열 “복지부 장관에 의료전문가 지명이 바람직”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을 지명했다.

윤 당선인은 10일 서울 종로구 통인동 인수위원회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호영 후보자를 비롯한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37년간 암 수술과 의료행정에 몸 담아온 외과 전문의로, 2020년 초 대구 지역에서 코로나가 창궐했을 당시 생활치료센터 도입을 강력하게 추진시켜 코로나 환자와 일반 응급환자의 진료가 공백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운영체계의 틀을 잡은 인물이다.

윤 당선인은 “이번에는 보건복지부를 재정과 복지 전문가를 차관으로 뒷받침하고, 보건의료전문가를 장관으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중론에 따라 현장 진료와 의료행정의 경륜가를 장관으로 지명한 것”이라며 지명 취지를 밝혔다.

정호영 후보자는 1990년 경북대병원에서 외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 1993년까지 육군 제9보병사단에서 제37보병사단 대위로서 군의관으로 복무했다. 이후 1998년부터 경북대병원 외과학 및 의료정보학교실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경북대병원 홍보실장, 의료정보센터장, 기획조정실장, 진료처장 등을 거쳐 2017년부터 2020년까지는 경북대병원장으로 역임했으며, 2018년부터는 대한상급종합병원협의회 감사, 대한병원협회 상임이사, 서울대병원 비상임이사를 맡았다. 2019년 대한의료정보학회 회장, 2020년 대한위암학회 회장을 맡기도 했다.

정호영 후보자는 “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되면 코로나19로 악화된 국민 건강과 취약계층의 삶을 위한 촘촘하고 두터운 복지를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일상 회복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코로나 재유행이나 새 감염병에도 선제적·과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방역 및 보건의료 체계를 재정비하고, 백신과 치료제 개발과 첨단의료 분야의 발전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정호영 후보자는 “아울러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아동, 청소년, 부모, 어르신 등 수요자 맞춤형 복지를 실시하고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앞으로의 정책 구상을 상세히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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