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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시신기증 추모 ‘감은제’ 개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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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시신기증 추모 ‘감은제’ 개최 外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04.2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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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시신기증 추모 ‘감은제’ 개최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은 18일(목) 오후 4시 30분 의과대학 본관 유광사홀에서 의학교육을 위해 헌체한 고인들의 뜻을 추모하는 ‘감은제(感恩祭)’를 거행했다.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은 18일(목) 오후 4시 30분 의과대학 본관 유광사홀에서 의학교육을 위해 헌체한 고인들의 뜻을 추모하는 ‘감은제(感恩祭)’를 거행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편성범)은 18일(목) 오후 4시 30분 의과대학 본관 유광사홀에서 의학교육을 위해 헌체한 고인들의 뜻을 추모하는 ‘감은제(感恩祭)’를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의대생과 교직원, 유가족 등 250여 명이 참석했으며, 개회식을 시작으로 △묵념 △편성범 의과대학장 식사 △해부학교실 엄창섭 교수 추모사 △시신 기증인 호명 △대표자 헌화 순으로 진행하며 작년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헌체하신 기증자 57분의 숭고한 뜻을 추모했다.

편성범 학장은 “매해 진행하고 있는 감은제를 통해 의학발전이라는 큰 뜻을 위해 시신을 기증해주신 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릴 수 있게 돼 뜻깊다”며 “기증자분들의 고귀한 결정이 헛되지 않도록, 학생들이 진정한 의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엄창섭 교수는 “시신 기증을 시작으로 시작된 해부학 실습 과정은 학생들이 고인과 함께 인간의 몸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같이 알아가고, 삶과 죽음, 건강과 질병, 그리고 생명의 귀중함에 대해 고민하고 깨달아가는 시간”이라면서 “학생들이 직접 눈으로, 손으로, 마음으로 인체를 느끼고 확인하며 환자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고 헌신할 수 있는 의사로 성장해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진 행사에서는 엄숙한 가운데 작년 4월부터 현재까지 의학발전을 위해 헌체한 57명을 한 명 한 명 호명했다. 

이후 편성범 의과대학장, 신나미 간호대학장, 유임주 해부학교실 주임교수가 대표로 제단에 헌화했으며, 의대생과 교직원, 유가족은 기증자들의 존함이 새겨진 감은탑에 국화꽃을 내려놓고 묵념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은 매년 4월 세 번째 목요일에 의학교육과 의학발전을 위해 헌체한 고인들의 뜻을 추모하는 합동 추모제 ‘감은제’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1996년 기증자들의 이름을 새긴 감은탑 건립 이후, 고대의대의 시신 기증 운동 활성화와 사회적인 인식 변화로 시신을 기증하는 사례가 꾸준히 증가해 1982년부터 2024년 현재까지 총 1531구의 시신이 기증됐으며, 시신 기증을 약정한 사례도 8499명에 이른다.

 

◇울산의대 부속병원ㆍ협력병원장 “전공의 진료ㆍ교육 현장 복귀 당부”
아산의료원 박성울 의료원장과 서울아산병원 박승일 병원장, 울산대병원 정융기 병원장, 강릉아산벼원 유창식 병원장 등 4이는 22일,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를 호소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들은 전공의들을 향해 “의과대학 정원 증원과 관련해 여러분이 겪고 계신 어려움을 헤아리고 있다”면서 도 “최근 의대 정원 증원에 관한 문제가 대학의 자율 결정 등 유연하게 전환됨에 따라 의과대학 교육과 병원의 진료가 전환점을 마련할 계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러한 시점에 병원도 전공의 교육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울산의대 교수님과 학생, 병원의 전공의들은 병원과 대학의 기능을 정상화 하는데 앞장서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분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국민 건강과 환자 불편의 최소화 그리고 최고 수준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향하는 도전정신은 지금의 사태를 극복하는 원동력”이라면서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과제들이 있지만, 우리 앞에 있는 환자 불편과 진료 공백을 지혜롭게 풀어나가기 위해 진료와 교육의 현장에 복귀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송준영 교수, 질병관리청ㆍ국립보건연구원 학술연구용역사업 선정

▲ 송준영 교수
▲ 송준영 교수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원장 정희진)은 감염내과 송준영 교수가 ‘2024 질병관리청ㆍ국립보건연구원 학술연구용역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HIV 감염인의 예후인자 규명을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연구사업은 송준영 교수가 전체 총괄을 맡아 연세대학교 시스템생물학과 김지현 교수와 공동으로 수행한다.

이번 사업은 질병관리청으로부터 2026년까지 총 5억 5000만원을 지원받아 HIV 감염인의 면역상태에 따른 마이크로바이옴을 비교 분석해 예후 인자를 발굴하고, 이를 진단기술과 신약후보물질 개발에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몸 안에 사는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말인 마이크로바이옴은 신체내 미생물 군집으로 신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제2의 장기로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래 의료기술시장의 블루오션으로 연평균 22% 수준의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송 교수 연구팀은 연구에 참여한 HIV 감염인과 건강인 대조군의 코호트 등록을 통해 수집한 임상정보, 면역세포분석, 유전체분석 결과를 연계 분석해 HIV 감염인의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심층분석을 통해 HIV 감염인의 예후와 관련된 마이크로바이옴 바이오마커를 발굴할 예정이다.

구로병원 감염내과 송준영 교수는 “HIV 감염은 CD4+T 세포를 포함한 면역시스템을 파괴해서 다양한 감염병과 암 발생의 위험이 증가시키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HIV 감염인의 예후와 연관된 바이오마커를 발굴해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에 활용하고, HIV 감염인의 완치(cure) 연구 활성화를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윤혜령 교수, 대한진단면역학회 우수 논문상 수상

▲ 윤혜령 교수
▲ 윤혜령 교수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윤혜령 교수가 최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대한진단면역학회 2024년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지식의 발전 : 진단면역학의 선구적 발견 (Advancing Knowledge: Pioneering Discoveries in Diagnostic Immunology)’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내 유수의 의학자들이 참가해 진단면역학에 대한 최신 지견을 강연하고, 일반연제 구연 및 포스터 발표를 통해 진단면역학 검사와 관련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했다.

윤혜령 교수는 ‘한국 성인에서 비타민 D와 흔한 만성질환 지표 간의 연관성 (Associations between vitamin D and indicators of common chronic diseases in Korean adults)’ 논문에서 비만과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지방간, 당뇨, 우울증 등 흔한 만성질환의 지표와 비타민 D 간의 연관성을 규명, 임상적으로 유용한 결론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구진은 국내 건강검진 수검자 4545명의 검진 결과를 이용해 한국 성인의 비타민 D 결핍 현황을 파악하고 만성질환의 지표들과의 연관성을 살폈다.

그 결과 비타민 D 농도가 낮을수록 비만과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지방간 관련 지표의 수치가 높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윤 교수는 “대규모 연구 대상자가 참여한 이번 연구를 통해 비타민 D 결핍이 대사증후군과도 연관성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비타민 D가 만성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보다 명확한 병태생리학적 경로를 밝히기 위해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공식 학술지인 ‘Laboratory Medicine Online’에 발표됐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조은혜ㆍ김진 교수팀, 국제 대장질환 심포지엄 최우수구연상 수상

▲ 조은혜 교수(왼쪽)와 김진 교수
▲ 조은혜 교수(왼쪽)와 김진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 조은혜, 김진 교수팀이 올해 초 홍콩과학공원에서 개최된 ‘국제 대장질환 심포지엄 2024 (International Colorectal Disease Symposium : ICDS 2024)’에서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조은혜, 김진 교수팀은 ‘Enlargement of the Working Space for Splenic Flexure Mobilization Using a Multi-Jointed Articulating Laparoscopic Grasper’라는 주제로 발표했으며, 아티센셜 수술기구를 활용한 복강경 수술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여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김진 교수는 “과거에는 로봇수술에서만 가능했던 이중관절구조가 복강경수술기구에 적용되어 복강경 수술 시 공간확보에 이점을 얻을 수 있었다”며 “수술 기법과 장비의 발전을 통해 복강경 수술의 저변을 넓혀 암환자들의 치료결과를 향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장ㆍ대동맥 수술 권위자 류상완 교수, 국제성모병원 합류

▲ 류상완 교수
▲ 류상완 교수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성인 심장 및 대동맥 수술 권위자인 류상완 교수(심장혈관흉부외과)가 진료를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류상완 교수는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울산대학교 및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원에서 각각 석ㆍ박사를 취득했다. 

또한 전남대학교병원 흉부외과 전임의와 임상교수, 성가롤로병원 흉부외과 주임과장을 거쳐 이대서울병원에서 진료협력센터장,혈관연구원장, 심장혈관흉부외과 과장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는 현재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성인 심장 및 대동맥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류 교수는 지금까지 심장·대동맥 수술 2500례, 기타 혈관수술 2000례 이상 집도했다. 

류상완 교수는 “대동맥을 비롯한 심장혈관 질환은 무조건 빠른 시간 안에 치료해야 하는 초응급질환”이라며 “청라, 검단, 영종 등 신도시를 비롯한 김포, 강화 등 경인 서북부 지역 주민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 첫 소장이식 성공 20주년 기념 심포지엄 성료

▲ 서울성모병원은 22일 오후 12시,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국내 첫 소장이식 성공 2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 서울성모병원은 22일 오후 12시,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국내 첫 소장이식 성공 2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서울성모병원은 22일 오후 12시,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국내 첫 소장이식 성공 2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서울성모병원 영성부장 차바우나 신부의 시작기도에 이어 장기이식센터장 박순철 교수는 개회사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불모지였던 소장 이식분야를 선도적으로 시행해오신 이명덕 교수님과 당시 이식팀은 물론, 꾸준하게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현재 소장이식팀과 다장기 이식팀에도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을 공동주최한 대한이식학회 서경석 회장과 대한이식학회 황신 이사장, 한국경정맥영양학회 김경식 회장, 가톨릭의대 외과 조현민 주임교수는 차례로 축사를 전했다.

또한, 서울성모병원장 윤승규 교수는 격려사를 통해 "소장이식은 거부반응이 심하고 면역조절이 특히 어려운 분야로 성공적인 수술뿐 아니라 감염관리와 영양치료 등 다학제 접근이 필수적"이라면서 "의료진들의 열정과 헌신적인 노력이 곧 치료받은 환자들의 생명과 행복이 됐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서울성모병원은 고난이도 중증 질환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명덕 교수 뒤를 이어 위장관재활과 소장이식을 받은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서울성모병원 소아외과 정재희 교수는 “20년간 총 18명의 장부전환자들이 소장이식을 받아 2024년 4월 기준 1년 생존율이 78%, 5년 생존율 72%, 10년 생존율 65%로 외국의 1년 86.4%, 5년 61.2%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라며 “앞으로 소장이식을 대기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이번 소장이식 성공 20주년 기념행사가 희망을 전달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은평성모병원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장 황정기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는 첫 소장이식 수술 성공 환자 이 모씨와 보호자가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20년 전 치료 과정을 함께했던 의료진들은 환자의 건강을 기원하며 격려 인사를 건넸다. 소장이식 당시 사진들을 보며 눈물이 났다는 이 씨는 “감회가 새롭고, 의료진들을 다시 만나 진심으로 감사하며, 앞으로도 건강하시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념식에는 괴사성 장염으로 소장을 다 절제하고,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해 태어나자마자 종합영양수액제를 맞으며 병원에서 생활을 했었던 김 모군도 참석했다. 

김 모군의 보호자는 소장이식을 받고 건강해진 다른 환자들의 경험을 전해 들었고, 의료진에 대한 신뢰로 두 살 때 이식을 결정했다. 

이들은 “소장이식 수술 후 현재까지 수액주사 없이 정상적으로 식사를 하며 건강히 지내고 있다”며 “아이가 태어나고 집 보다 병원 생활을 더 오래 했었는데, 교수님이 가족보다 우리 아이를 더 챙겨주시고 보호자까지 세심하게 챙겨주셨다”고 의료진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스물 하나의 나이에 소장이식 없이 살 수 없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한 모씨도 참석했다. 

병원에 입원한 시간이 많아지던 중 2008년 12월 31일 숭고한 뇌사자 기증자가 발생, 국내 전례가 없는 뇌사자 소장이식이 시도됐다. 

수술 성공 후 후 16년째 건강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한 씨는 “이명덕 교수님은 지금까지도 소장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분들이 수술 받았던 날을 두 번째 생일로 기억하시면서 매해 잊지 않고 축하 메시지를 보내주시는 따뜻한 의사 선생님”이라고 전했다.    

  지금까지도 소장이식을 받은 환우들과 소통하며 이식 후 건강을 살피고 있는 이명덕 교수는 “소장이식을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의료 선진국에서도 성공하는 사례가 많지 않아 수술 때 마다 걱정이 많았다”면서 “”단순히 넣고 이어줬다고 해서 이식이 끝난 것이 아니라, 환자가 주사를 끊고 밥을 먹고 살이 붙는 걸 봐야 성공이라 할 수 있어서, 수술이 끝나도 환자들이 건강하게 회복되는 날까지 하루하루 마음을 같이 졸였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장기이식과 관련된 모든 병원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힘을 보탠 결과라 생각한다”면서 “난이도가 높은 수술에 늘 긴장했지만 환자와 보호자분들이 어려운 과정을 잘 극복해 나가고 건강하게 생활하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우리나라 장기이식을 선도한 가톨릭의대 정신을 유지하며 발전시키고 있다. 

1969년 국내 최초 신장이식 성공 후 강남성모병원 시대에 이어 서울성모병원 개원과 함께 장기이식센터가 중점육성센터로 지정되면서 장기이식에 특화된 인프라를 구축했다.

센터는 이식환자만을 위한 중환자실, 수술실, 병동, 특히 외래 공간을 분리 운영하고 있다. 

감염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이식환자를 위해 대기시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하며, 타과 환자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차별화된 병원 환경시스템을 운영한다. 

이식 환자를 위한 전문 의료진과 각 장기 별 코디네이터의 밀착지원 시스템으로 이식 환자와 기증자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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