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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 4제 조합, 박출률 40% 넘는 환자 입원+사망 위험 5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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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 4제 조합, 박출률 40% 넘는 환자 입원+사망 위험 53% 감소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04.22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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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연구 2만 9875명 환자 메타분석...심혈관 사망 45%ㆍ심부전 입원 60% ↓

[의약뉴스] 4가지 계열의 심부전 치료제를 조합하면 박출률 경도 감소 심부전(HFmrEF) 또는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환자의 입원이나 사망의 위험이 절반 이상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미국심장학회 학술지 JACC : Heart Failure에는 최근 좌심실 박출률이 40%를 초과하는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13개 무작위 배정 위약대조 연구의 메타분석 결과가 게재됐다.

▲ 4가지 계열의 심부전 치료제를 조합하면 박출률 경도 감소 심부전(HFmrEF) 또는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환자의 입원이나 사망의 위험이 절반 이상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 4가지 계열의 심부전 치료제를 조합하면 박출률 경도 감소 심부전(HFmrEF) 또는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환자의 입원이나 사망의 위험이 절반 이상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최근 국내외 심부전 학회에서는 기존의 베타차단제와 미네랄 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MRA)에 이어 RAS 차단제(ARNi 포함)와 SGLT-2 억제제까지 4가지 계열을 심부전 치료의 4대 축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ARNi는 베타차단제나 MRA가 다가서지 못했던 박출률 경도 감소 심부전에서, 나아가 SGLT-2 억제제는 박출률 보존 심부전에서도 긍정적인 데이터를 제시하며 심부전 약물치료의 지경을 넓혔다.

그러나 여전히 박출률 감소 심부전에 비해 박출률 보존 또는 경도감소 심부전 환자에서 약물 치료의 근거는 약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에 연구팀은 심박출률 40%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베타차단제와 MRA, RAS 차단제, ARNi, 디곡신, SGLT-2 억제제를 위약과 비교한 13개 연구를 토대로 위약대비 각 약제 조합의 심혈관계 사건으로 인한 사망,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방의 위험을 평가했다.

분석에는 총 2만 9875명의 환자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좌심실 박츌률은 평균 56.3%(±8.7%)였다.

먼저 연구의 1차 평가변수인 심혈관 사건으로 인한 사망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의 위험은 
ARNi와 베타차단제, MRA, SGLT-2 억제제 4가지 조합의 위약 대비 상대위험비(Hazard Ratio, HR)가 0.47(P<0.01)로 이득이 가장 컸다. 

4제 조합을 통해 박출률이 일정 수준 이상 보존된 심부전 환자에서도 심혈관계 사건으로 인한 사망이나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었다는 의미다.

ARNi와 베타차단제, MRA, SGLT-2 억제제에 이어서는 RAS 차단제와 베타차단제, MRA, SGLT-2억제제 4제 조합의 상대위험비가 0.51, ARNi, MRA, SGLT-2 억제제 3제 조합은 0.56, ARNi, 베타차단제, SGLT-2 억제제 3제 조합은 0.57, ARNi, 베타차단제, MRA 3제 조합은 0.58로 심혈관 사망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의 위험을 40% 이상 줄였다.(모두 P<0.01)

다음으로 RAS 차단제와 베타차단제, SGLT-2 억제 조합이 0.62, RAS 차단제와 베타차단제, MRA 조합이 0.63으로 뒤를 이었다.

뿐만 아니라 MRA와 SGLT-2 억제제 2제 조합이 0.66, ARNi와 SGLT-2 억제제 조합이 0.68, ARNi와 MRA 조합이 0.69 등 2제 조합으로도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했다.

그러나 ARNi와 베타차단제, RAS 차단제와 베타차단제, RAS 차단제와 디곡신 2제 조합 및 베타차단제 단독요법, RAS 차단제 단독요법 등은 위약대비 의미있는 이득을 보이지 못했다.  

심혈관계 사망에 있어서도 ARNi와 베타차단제, MRA, SGLT-2 억제제 4제 조합의 위약대비 상대위험비가 0.55로 이득이 가장 컸으며, RAS 차단제와 베타차단제, MRA, SGLT-2 억제제 조합도 0.58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모두 P=0.03)

이외에도 ARNi와 베타차단제, MRA 3제 조합이 0.62, ARNi와 MRA, SGLT-2 억제제 3제 조합이 0.63, MRA와 SGLT-2 억제제 2제 조합이 0.67, ARNi와 MRA 2제 조합이 0.70 등으로 위약대비 의미있는 차이를 보였다.

나아가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은 ARNi와 베타차단제, MRA, SGLT-2 억제제 4제 조합의 위약대비 상대위험비가 0.40, ARNi와 베타차단제, SGLT-2 억제제 3제 조합이 0.46, RAS 차단제와 베타차단제, MRA, SGLT-2 억제제 4제 조합이 0.48, ARNi와 MRA, SGLT-2 억제제 3제 조합이 0.49 등 4가지 조합이 위약보다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의 위험을 절반 이상 줄인 것으로 보고됐다.

여기에 더해 ARNi와 베타차단제, MRA 3제조합, RAS 차단제와 베타차단제, SGLT-2 억제제 3제 조합, ARNi와 SGLT-2 억제제 2제 조합, MRA와 SGLT-2 억제제 2제 조합, ARNi와 MRA 2제 조합 등도 위약과 비교해 의미있는 차이를 보였다.

한편, ARNI와 베타차단제, MRA, SGLT-2 억제제 4제 조합이나 RAS 차단제와 베타차단제, MRA, SGLT-2 억제제 4제 조합, ARNi와 베타차단제, MRA 3제 조합, RAS 차단제와 베타차단제, MRA 3제 조합, ARNi와 MRA, SGLT-2 억제제 3제 조합은 위약대비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의 상대위험비도 0.8을 하회했으나 95% 신뢰구간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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