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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윤ㆍ임종훈 형제 이사회 장악 성공, 한미-OCI 통합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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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윤ㆍ임종훈 형제 이사회 장악 성공, 한미-OCI 통합 저지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03.28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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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제안 이사선임안 가결...임주현 등 6인은 부결
OCI "통합 절차 중단, 재추진 없다"

[의약뉴스] 한미사이언스 임종윤-임종훈 형제가 OCI와의 통합을 저지하기 위한 이사회 장악에 성공했다.

한미사이언스는 28일, 라비톨호텔 신텍스에서 제51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사선임의 건 등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이 가운데 화제를 모은 이사선임의 건에서 형제측인 주주제안(임종윤, 임종훈, 권규찬, 배보경, 사봉관)이 과반의 지지를 얻어 가결됐다.

반면, 모녀측인 이사회안(임주현, 이우현, 최인영, 박경진, 서정모, 김하일)은 부결, 형제측 인사들이 이사회의 과반을 차지하게 됐다.

▲ 한미사이언스 임종윤-임종훈 형제가 OCI와의 통합을 저지하기 위한 이사회 장악에 성공했다.
▲ 한미사이언스 임종윤-임종훈 형제가 OCI와의 통합을 저지하기 위한 이사회 장악에 성공했다.

앞서 이번 주주총회는 글로벌 빅파마 도약을 비전으로 OCI와의 그룹간 통합을 선언한 모녀측과 이에 반대하는 형제측의 세 대결로 관심이 집중됐다.

양측의 지분율이 비슷한 상황에서 개인 최대주주인 한양정밀 신동국 회장이 형제 측을지지, 한 차례 판세가 요동쳤으나 주주총회 이틀 전 국민연금공단이 현 경영진(모녀측)을 지지, 다시 양측의 지분율이 엇비슷해졌다.

이에 따라 소액주주들의 선택에 양측의 운명이 엇갈리 돼 28일 주주총회에 이목이 집중됐다.

상황의 중요성을 감안, 수원지방법원 파견 검사가 참석해 위임장을 확인하는 등 적지 않은 소동 끝에 당초 예정 시간(9시)을 3시간 반 가까이 지난 오후 12시 27분에야 주주총회가 개회됐다.

주주총회가 시작된 후로도 고성이 오갔다. 의장을 맡게된 신성재 전무를 전무이사로 소개, 미등기 이사를 등기 이사로 소개했다는 지적이 있었고, 의장 대행으로서의 적격성 여부도 논란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의는 진행됐지만, 이사 선임의 건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임종윤 전 사장이 “한미사이언스의 수준이 참담하다”고 힐난하는 등 적지 않은 공방이 이어졌다.

약간의 소란 속에 이사 선임의 안을 상정, 표결을 진행했지만 개표 과정에서 다시 시간이 지연돼 공방이 이어졌다.

오후 3시가 넘어서야 발표된 개표 결과 임주현 부회장 측 6인에 대한 이사 선임안은 모두 출석 주식수 대비 47~48%를 획득하는데 그쳐 부결됐으며, 임종윤, 임종훈 형제 등 5인은 모두 51% 이상을 획득, 모두 가결됐다.

한편 임종윤, 임종훈 형제측의 이사선임안이 가결된 후 OCI 측은 한미그룹과의 통합 절차를 중단하며 재추진 계획도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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