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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임현택 “집에 갈 복지부 차관과 대화 필요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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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임현택 “집에 갈 복지부 차관과 대화 필요없어”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03.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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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차관 대화 요구 일축..."의사 피해 발생시 강력한 총파업"

[의약뉴스]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 당선인이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한 정부의 대화를 뿌리쳤다.

대화의 전제 조건 중 하나는 보건복지부 장ㆍ차관의 파면으로, 당사자들과의 대화는 무의미하다는 일갈이다. 

임현택 당선인은 27일 의협 회관에서 진행한 의협 출입기자단과의 기자회견에서 보건복지부 박민수 차관의 ‘조건 없는 대화 참여’ 요구에 “집에 갈 복지부 차관과 대화는 필요하지 않다”고 받아쳤다.

▲ 임현택 당선인.
▲ 임현택 당선인.

‘복지부 장ㆍ차관’의 파면과 ‘의대증원 재검토’ 등 전제조건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대화에 응할 수 없다는 것이 임 당선인의 입장이다.

박민수 차관은 지난 27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의협 당선인이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정부와 대화에 참여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의협에서 대화 전제조건을 제시하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의료현장에서 대기하고 있는 환자들을 생각해 조건 없이 대화에 임해주길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임 당선인은 “정부와 의대증원에 대한 대화는 복지부 장ㆍ차관의 파면과 원점 재검토가 전제조건이 돼야한다”고 일축했다.

특히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을 통해 현재 대한민국 의료체계를 산산조각 낸 공무원들에 대한 책임소재를 명확히 해야 한다”며 “의료계 전역에서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정부에서 이를 수용해야만 그때부터 전공의들의 복귀 등 대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분명히 말하지만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은 경질이 아닌 파면”이라며 “책임지지 않고 단순히 물러나는 것만으로 인정할 수 없고, 책임의 정도를 본다면 파면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임 당선인은 ‘의사 총파업’과 관련해서도 박 차관과 갈등을 빚었다. 앞서 한 인터뷰에서 정부가 전공의에게 행정처분을 내리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한 임 당선인의 발언을 두고 박 차관이 “법 위에 서겠다는 주장”이라 힐난한 것.

그러나 임 당선인은 “만약 의사회원들에게 피해가 발생한다면 전 의사를 동원해 가장 강력한 수단을 써서 총파업을 시작하겠다”고 다시 한 번 의지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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