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글로벌 희귀의약품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10.8% 증가한 2,068.2억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향후 5년간 연평균 10.8% 증가세를 보여 2028년에는 3,458.8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바이오협회는 25일 발간한 ‘BRIEF’에서 Frost&Sullivan에서 발간한 「Global Orphan Drug Growth Opportunities(‘24. 3)」 보고서를 인용하여 이같이 소개했다.
글로벌 희귀의약품 시장의 제품 유형별 매출 전망을 살펴보면, 바이오의약품은 2023년 858.8억 달러에서 2028년 1,921.1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평균 성장률 17.5% 수준이다. 반면 케미컬의약품은 2023년 1,209.4억 달러에서 2028년 1,537.7억 달러 규모로 성장(연평균 성장률 4.9%)할 것으로 전망됐다. 성장률에서 바이오의약품에 크게 뒤처지면서 시장 규모에서도 역전 당할 것으로 전망된 것이다.
차세대 유전자 염기서열분석 및 CRISPR-Cas9 유전자 편집 등의 영향으로 향후 바이오의약품의 매출 비중은 계속 높아질 것으로(2023년 41.5% -> 2028년 55.5%) 예측되며, 2026년에 처음으로 케미컬의약품의 비중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희귀의약품 시장의 기술 유형별 매출을 살펴보면, 2023년 케미컬의약품은 58.5%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였으며, 항체치료제(20.2%), 단백질 및 펩타이드 치료제(10.6%), 백신(4.9%),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2.5%) 순으로 비중을 차지했다.
글로벌 희귀의약품 시장의 치료 유형별 매출을 살펴보면, 종양학은 2023년 47.2%에서 2028년 45.8%로 감소세를 나타내는 반면, 비종양학은 2023년 52.8%에서 2028년 54.2%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기준 비종양학에서는 혈액질환(27.7%), 중추신경계(17.6%), 호흡기계통(16.2%) 순으로 매출이 높았으나, 향후 2028년에는 혈액질환(22.3%), 중추신경계(18.4%), 감각기관·피부과·위장계통·비뇨생식계통 등 기타 치료유형(15.2%) 순으로 매출 비중의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희귀의약품(Orphan Drug)은 미국 내 인구 200,000명 미만(FDA), 유럽 내 인구 10,000명 중 5명 이하(EMA)에서 발병하는 희귀질환 치료 시 사용되는 약물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