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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대교수협 "25일부터 예정대로 사직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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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대교수협 "25일부터 예정대로 사직서 제출"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03.2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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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회동...“입학정원ㆍ배정 대화 없었다”

[의약뉴스]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오늘(25일)부터 예정대로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관심을 모았던 전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선 “입학정원ㆍ배정에 대한 대화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25일 입장문을 통해 전날 이뤄진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간담회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전의교협은 24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남을 갖고 전공의 사직과 의대생 동맹휴학 등 의료계 현안에 대해 정부와 의료계 간 중재를 요청한 바 있다.

▲ 전의교협은 정부의 철회 의사가 있다면 국민들 앞에서 모든 현안을 논의하겠다는 입장문을 공개했다.
▲ 전의교협은 정부의 철회 의사가 있다면 국민들 앞에서 모든 현안을 논의하겠다는 입장문을 공개했다.

전의교협은 한 위원장과 간담회에서 전공의를 처벌하는 것은 의대교수 사직을 촉발하고, 우리나라 의료계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공의와 학생을 비롯한 의료진에 대한 고위공직자의 겁박은 사태를 악화시키기에, 이에 대한 정부의 책임있는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입학정원 및 배정은 협의 및 논의의 대상도 아니며, 한동훈 위원장과 간담회에서 대화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전의교협은 지난 23일 총회에서 의결한 대로,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들은 “주 52시간 근무, 중환자 및 응급환자 진료를 위한 외래진료 축소는 오늘부터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현재 입학정원의 일방적 결정과 대학이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정원 배분으로 촉발된 교수들의 자발적 사직과, 누적된 피로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의대 교육에 대한 여전한 우려도 표명했다.

교수들은 “의대증원은 의대교육 파탄을 넘어 우리나라 의료체계를 붕괴시킬 게 자명하다”며 “현재 인원보다 4배까지 증가한 충북의대와 부산의대 등 증원된 대부분의 대학에선 이미 교육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 의한 입학정원과 정원배정의 철회가 없는 한 위기는 해결될 수 없다”며 “정부의 철회 의사가 있다면 국민들 앞에서 모든 현안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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