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 24일 오후 2시 회의…전공의·의대생·교수 등 회의 참석
국힘 한동훈, 24일 오후 4시 회의…전의교협 회장단 참석
소청과 임현택 회장 "정치권과 대화 진행, 긍정적" 평가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의대증원 저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의대교수와 전공의, 의대생들과 논의에 나섰다.
의협 비대위는 24일 오후 2시에 의협회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제5차 회의를 비공개로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의협 비대위를 비롯해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전공의, 의대생 등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회의 안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내주부터 정부가 전공의 대상 면허정지 처분과 의대 교수들의 자발적 사직과 진료시간 단축이 예고돼 의료계 전반이 참여하는 투쟁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의협 김택우 비대위원장은 회의장에 들어서면서 "다양한 내용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계, 대정부 투쟁과 함께 대화와 협상도 진행되나
한편, 의료계가 정부와 협상의 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전의교협 회장단은 24일 세브란스병원에서 의료현안을 두고 대화를 갖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전의교협에서 먼저 만나자고 제안했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수락했다"면서 "진정성 있는 자세로 물꼬를 터보자는 취지"라고 전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수용할 수 있는 논의들이 있어야 하겠지만, 구체적 안건과 결정은 교수님들께서 챙길 것"이라며 "정치권과 대화를 진행하게 된 것은 어느 정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정부가 의사들에게 모욕을 안긴 필수의료 패키지와 의대증원을 전면 백지화하고, 사태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의료계는 의협이 대정부 강경 투쟁에 앞장서고, 의대교수 단체인 전의교협이 정부와 정치권과의 대화와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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