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계 출신, 지역구 후보 12명·비례대표 10명
약사 3명·한의사 2명·치과의사 1명·간호사 1명 등
최대집 전 의협회장 목포 출마…‘코진의’ 소속 의사도
4·10 총선이 보름여일 남은 가운데 보건의료인 출신 국회의원 후보들의 선거 레이스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22대 총선 후보 등록을 마감한 지난 22일 공개한 후보자 정보에 따르면 보건의료계 인물은 의사 15명, 치과의사 1명, 한의사 2명, 간호사 1명, 약사 3명 등 총 22명으로 확정됐다. 지역구 출마 후보는 12명이고, 나머지 10명은 비례대표 후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강남갑과 을은 나란히 의사 출신이 배치됐다. 강남갑에는 강남구보건소장을 지낸 국민의힘 서명옥 후보가 출마했으며, 강남을에는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선다.
경기도 분당구갑에 국힘 안철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출마했으며, 부천시갑에서는 약사 출신인 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출마한다.
또 광명시갑 국힘 후보로 의사인 김기남 전 국힘 광명갑당협위원장이, 의정부시갑 개혁신당 후보로 치과의사인 천강정 전 국힘 경기도당 의료정책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광주 동남구을에는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대표가 국힘 후보로 출마해 호남 공략에 나섰다.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장도 전남 목포에서 소나무당 후보로 출마했다.
전북에서는 ‘코로나진실규명의사회’ 소속으로 활동해 온 전기엽 홉킨스 전일내과 원장이 자유민주당 소속으로 전주시을 선거구에 출마했다. 전 후보는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에 마이크로칩(Microchip) 내장 가능성을 주장한 인물이다.
그는 이번 총선 출마의 변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문제점과 부작용의 실상을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해 출마했다”며 “그간 백신 문제점을 알리는 데 주력했으나 정부가 귀담아듣지 않아 정치의 힘을 빌리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부산에서는 해운대구갑에 노숙인 진료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의사 출신 무소속 박주언 후보가 출마한다. 경남 창원에서는 창원시의창구와 창원시마산합포구에서 각각 약사 출신인 민주당 김지수 후보와 이옥선 후보가 출마한다.
비례대표로 출마를 선언한 보건의료계 인물도 눈에 띈다. 간호사 출신인 나순자 전 보건의료노조위원장이 녹색정의당 비례 1번으로 출마한다.
국가혁명당은 비례 앞쪽 순번에 의료인을 대거 배치했다. 비례 1번에 의사 출신인 이미현 서울시당 구로구위원장을, 비례 4번에 한의사인 김정훈 후보를, 비례 6번에 김장원 홍익병원 순환기내과 부장을, 비례 7번에 홍서율 백세한의원장을 확정했다.
또 조국혁신당은 비례 5번에 김선민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을, 개혁신당은 소아응급의료 전문가인 이주영 전 순천향대천안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를 비례 1번으로 배치했다.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김윤 교수를 비례 12번으로 확정했으며, 국민의미래는 비례 11번에 재활의학과 전문의 한지아 비상대책위원과 8번에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소장인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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