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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스텔스오미크론 'XE' 등장···政, "4차 외 접종 계획 검토중"
오미크론+스텔스오미크론 'XE' 등장···政, "4차 외 접종 계획 검토중"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2.04.05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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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새 변이 백신 회피력 정보 전무···계절적 유행에도 대비해야"
내과계열 전문의 있는 외래진료센터, 먹는 치료제 처방 가능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사진=뉴스1)<br>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사진=뉴스1)

최근 발견된 오미크론 하위 변이 'XE'의 국내 확산 가능성과 완전히 새로운 변이의 출현까지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는 새 변이가 등장하더라도 백신 접종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XE는 최근 대만, 태국, 영국에서 발견된 유전자 재조합 변이로 기존 오미크론 BA.1과 스텔스오미크론 BA.2가 인체 안에 동시 유입되어 결합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양 실험 결과, 오미크론보다 9.8% 더 빨리 번식하는 특징이 발견됐으며 아직까지 국내에서 검출되지는 않았다. 현재 BA.2의 국내감염 검출률은 67.7%로 변이 바이러스의 우세종화가 또 한 번 이루어진 상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이어 "신종변이 XE에 대한 경계는 필요하지만 아직까지 지나치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XE는 BA.2보다는 다소 전파력이 높을 수 있지만 아직 발생 건수가 적어서 그 위험성은 아직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이 단장은 이어 "XE에 대한 분석이 전 세계적으로 부재하기 때문에 추가 조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백신 접종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변이의 백신 회피력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재유행이 발생할 경우를 고려해서다.

이 단장은 "백신의 효과성은 변이별 차이가 크다. 기존 백신을 전혀 듣지 않는 변이가 출현할 가능성도 있지만 순응하는 변이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라면서 "또 가을, 겨울철에 계절적 영향으로 인해 다시 유행이 발생할 수 있어 4차 접종 외에도 접종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기석 인수위 코로나 비상대응특별위원회 위원(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은 올해 안에 오미크론과 아예 다른 계통의 새로운 변이가 등장할 것은 확실하다고 봤다. 정 위원은 4일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를 통해 "(변이는) 당연히 온다", "올해 안에 하나나 두 개 정도는 새로운 이름이 붙는 변이가 올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중요한 건 인체에 얼마나 위협적이냐는 것"이라며 "다행히 백신과 치료제도 개발된 상태이기 때문에 의료시스템만 잘 대응할 수 있게 만들어놓는다면 웬만한 변이가 와도 이겨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대본은 먹는 치료제 수급이 원활해짐에 따라 고위험군의 사망 최소화를 위해 활용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6일부터는 정신병원에서도 보건소와 치료제 공급 거점병원 등의 물량을 공급 받아 원내처방이 가능하고, 내과 계열의 전문의가 있는 확진자 외래진료센터에서도 먹는 치료제를 처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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