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경험평가 ‘다양화·세분화’ 업그레이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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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경험평가 ‘다양화·세분화’ 업그레이드 계속된다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2.04.06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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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평가에 모바일·웹 조사 도입하기 위해 예비조사 시행
2024년 이후 외래 환자경험평가 추가위해 설문 문항 개발
응급실·만성질환·요양병원 보호자 경험 등 단계적 수립 계획

현재까지 총 세 차례 진행된 환자경험평가(Patient Reported Experience Measurement, PREMs)가 그 방식과 대상, 패턴 등에 있어서 업그레이드를 지속할 전망이다.

2023년으로 예정된 4차부터 모바일 및 웹 조사를 도입하고, 2024년 이후에는 외래환자경험평가를 추가해 다양화·세분화를 꾀하기로 한 것.

김남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업무상임이사는 4월 5일 원주 심평원 본원에서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환자경험평가는 2017년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95개소에 처음 도입된 이후 2차(2019년) 154개소, 3차(2021년) 359개소까지 대폭 늘었다.

앞서 심평원은 환자경험평가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환자 중심성평가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를 수행했는데, 그 결과 소규모 지역 병원과 의원 등까지 확대·시행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온 바 있다.

이에 심평원은 2023년 시행될 4차 평가에 모바일 및 웹 조사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고, 이후에는 평가 대상을 추가하는 것을 새로운 목표로 삼았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 모바일 및 웹 조사방법 전환에 따른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사전에 마련하기 위해 ‘예비조사(pilot test)’를 시행할 예정이다.

김남희 이사는 “모바일·웹 조사를 도입하는 이유는 1·2·3차 환자경험 전화조사 결과 보이스피싱으로 오인한 통화거부와 평일 낮 근로시간대 전화 응대의 어려움 등 조사 패턴에 따른 국민 접근성 제한점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외래환자경험평가, 응급실, 요양병원 보호자 경험평가 등도 추가할 의지를 보인 김남희 이사다.

김 이사는 “2024년 이후 외래환자경험평가를 도입하기 위해 2023년 중에 평가 설문 문항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이 외에 응급실, 만성질환, 요양병원 보호사 경험 등을 단계적으로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형태의 환자경험평가를 도입하기 전에 관련 학회 및 국민대표, 이해관계자 등과 의견수렴 및 의사결정 과정을 거치는 등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장 최근 시행된 3차 환자경험평가는 현재 기관별 평가점수를 산출하는 단계에 있으며 오는 7월 중 공개된다.

3차 평가는 359개 종합병원 퇴원환자 39만8,781명에게 전화조사가 시행됐으며, 최종 5만8,297명으로부터 입원경험 정보가 수집됐다.

이는 2차 조사와 비교해 참여국민 수는 143.6%가량, 전화조사 응답률은 약 41% 향상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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