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대한개원의협의회, 대한기초의학협의회, 대한의사협회, 대한의학회,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 의학교육연수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학교육학회) 단체가 의대를 운영하고 있는 총장들에게 호소문을 보냈다.
의료계는 지난 28일 총장들에게 발송한 호소문에서 “한국의학교육협의회에서는 정부 수요조사의 부당함을 알렸음(2023.11.8., 2023.11.15. 성명서 및 보도자료 발표)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불행하게도 해결이 여의치 않자, 수요조사를 먼저하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런 잘못된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각 대학의 희망 수요가 만들어지고, 이것이 현재의 2000명의 근거로 사용됐으며 이것을 의과대학생, 전공의를 비롯한 전 의료계는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 정부는 각 대학의 첨예한 이해관계를 이용하여 우리나라 교육계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자충수를 두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의료계는 “이 복잡한 상황을 극복하고 우리나라 의료를 정상화시키는 데 총장님의 역할을 부탁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하지만 3월4일 총장님들의 증원 신청결과에 따라 현재 휴학계를 제출하고 강의실을 떠난 귀 대학 제자들의 복귀여부가 달려있고 나아가 우리나라 교육계, 의료계는 미래 운명이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의료계는 “현재 정부와 대화를 위해 협의체를 준비하고 있다. 협의체가 구성되기 전까지라도 대승적 차원에서 신청요청을 자제하여 주시기를 의과대학 학생 및 교수와 의료계의 목소리를 담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히고 총장들의 지혜로운 결단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