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9 06:05 (월)
임상용 배아줄기세포에서 최고 수율 도파민 세포 생산 外
상태바
임상용 배아줄기세포에서 최고 수율 도파민 세포 생산 外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12.12 1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상용 배아줄기세포에서 최고 수율 도파민 세포 생산

▲ 김동욱 교수.
▲ 김동욱 교수.

배아줄기세포에서 분화 제조한 고수율 임상 등급 도파민 세포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대규모 비임상 동물 시험에서 확보해 파킨슨병 증상 완화를 넘어 근본적인 세포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연세대 의대 생리학교실 김동욱 교수(연구 책임자)팀의 박상현 박사, 박찬욱 대학원생과 에스바이오메딕스의 조명수 연구소장, 엄장현 수석 연구원, 고려대 김대성 교수 공동 연구팀은 임상용 배아줄기세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고수율 도파민 신경전구세포 대량 생산법을 개발, 대규모 비임상 동물 시험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증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셀(Cell)에서 발행하는 줄기세포 최고 권위 저널 셀 스템 셀(Cell Stem Cell, IF 23.9)에 게재됐다.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신경질환으로 중뇌(中腦, midbrain)에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소실돼 나타나는 질환이다. 

현재까지의 치료법은 약물이나 수술로 부족한 도파민을 대체해 증상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도파민 신경세포가 지속적으로 사멸하는 것은 막을 수 없기에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될 수가 없다.
 
 최근에는 이러한 파킨슨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 배아줄기세포나 역분화줄기세포(iPSC)로부터 중뇌 특이적 도파민 신경전구세포를 만들어 뇌 속에 넣어 죽은 도파민 세포를 대체해주는 세포대체치료(cell replacement therapy)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임상용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구는 미국, 유럽팀들과 경쟁 중이다. 이러한 팀들은 도파민 세포를 제조하는 과정의 분화 신호를 조절하는데 저분자 물질(chemical compound)과 재조합 단백질(recombinant protein)을 섞어 사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연구팀은 세포 투과가 용이한 저분자 물질만을 사용해 정밀한 분화 신호 조절에 성공함으로써 미국, 유럽 대비 보다 높은 수율의 도파민 전구세포를 제조할 수 있었다.(연구팀 LMX1A/B+FOXA2+ 마커 기준 수율(순도) 약 99.57%; 미국팀 FOXA2+ 마커 기준 약 90.1~94.4%; 유럽팀 LMX1A/B+FOXA2+ 마커 기준 약 90.4%–92.5%)

 또 연구팀은 다른 팀들의 2차원 분화법과 다르게 3차원으로 도파민 세포를 분화시켜 대량 생산하는 방법도 개발해 1회 분화로 파킨슨 환자 약 25만명 정도 치료 가능한 양인 도파민 신경전구세포 약 3.18조개를 생산할 수 있었다.

 이러한 도파민 신경전구세포는 엄격한 제조 및 관리 기준(GMP) 아래 제조 전 과정에서 임상 등급 원자재를 사용해 생산했으며 철저한 품질 평가(QC)를 거친 후 유효성 및 안전성 시험을 이어갔다. 

 파킨슨병 동물 모델 쥐(rat)에서 대규모 유효성 시험을 수행했다. 이식한 도파민 신경전구세포는 성공적으로 도파민 신경세포(TH-양성세포)로 성숙했으며 암페타민(amphetamine)을 이용한 회전 시험에서 16주 후 회전 행동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는 도파민 세포 이식을 통한 기능 회복을 나타내는 중요한 징후이다. 또한 PET-CT를 이용해 이식 후 도파민 세포의 기능을 분석했을 때 이식한 세포가 장기적으로 뇌에 생착해 도파민을 생성했다. 

 또 파킨슨병 동물 모델 쥐에서 이식세포 수(5000개, 1만개, 2만 5000개, 10만개)에 따른 행동평가를 수행한 결과, 1만개를 이식한 그룹부터 유효성이 나타났으며 이는 임상 시 사람에게 이식할 저용량 세포수인 315만개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했다.

 안전성 시험은 독성, 체내 분포 및 종양생성 여부 등으로 나눠 대규모로 면역 부전 쥐(rat)에서 수행했다.

 약 1년까지 장기간 수행된 종양원성시험에서 순수 도파민 세포로만 이뤄진 그룹에서는 종양 형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체내 분포시험에서도 이식 뇌 부위에만 세포가 존재하고 있었고 독성시험에서도 특이한 독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김동욱 교수는 “이러한 비임상 시험 결과를 토대로 식약처에서 파킨슨병 환자 대상 1/2a 임상 승인을 받았으며 순조롭게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안전하고 효능이 뛰어난 혁신적이고 근본적인 치료제를 개발해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배아줄기세포 유래 도파민 세포를 이용한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임상시험의 경우 미국에서는 이미 진입했으며 연구팀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시도하고 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대표: 강세일)와 공동 연구 개발을 통해 임상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와 신경과 협업으로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저용량 3명, 고용량 3명 대상 투여를 완료했으며 특별한 수술 부작용 없이 증상 호전도 관찰되는 등 임상시험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인천성모병원 박종창 방사선종양학팀장,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 인천성모병원 박종창 방사선종양학팀장이 2023년 제6회 보건의료기사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 인천성모병원 박종창 방사선종양학팀장이 2023년 제6회 보건의료기사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박종창 방사선종양학팀장(방사선사)이 최근 2023년 제6회 보건의료기사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박 팀장은 헌신적인 봉사 정신으로 보건의료 사업을 수행해 국민 보건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수상했다.

박종창 팀장은 1993년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에 입사해 방사선 진단 및 치료를 통해 지역사회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헌신적인 봉사 정신으로 보건 의료사업을 수행해 왔다.

또한 올해 초 대한방사선사협회 인천광역시회장으로 선출돼 방사선사의 학술연구와 권익 신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종창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팀장은 “맡은 바 역할을 다했을 뿐인데 큰 상을 받아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만성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에 비손상 역치하레이저 치료 안전성ㆍ유효성 확인

▲ 이승훈 임상강사.
▲ 이승훈 임상강사.

만성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 환자에게 비손상 역치하레이저 치료(Nondamaging subthreshold laser therapy)의 효과와 안전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안센터 이승훈 임상강사는 최근 SCI급 국제적인 안과 저널 'Graefe's Archive for Clinical and Experimental Ophthalmology'에 만성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 환자에 비손상 역치하레이저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름도 길고 일반인에게 생소한 질환인 만성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은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에 물이 고여 조직을 손상시키는 질환이다. 

방치하면 황반부 신경망막이 박리되면서 시력저하를 일으키거나 황반변성 등으로 진행될 수 있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망막질환은 대부분 60대 이상 장년층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반해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은 50대 이하의 다소 젊은 나이에서 발병률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과도한 스트레스, 과로, 과음, 흡연, 고혈압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승훈 임상강사는 만성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 환자 31명의 31개 눈을 대상으로 엔드포인트 매니지먼트 소프트웨어(Endpoint Management software, EpM)를 이용한 비손상 역치하레이저를 실시, 6개월간 3번에 걸쳐 경과를 관찰해 레이저 치료와 연관된 부작용 없이 황반부 망막하액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EpM 소프트웨어는 희미하게 보이는 응고반(barely visible burn)을 100% pulse energy로 설정하고 치료 시에는 30%로 감소된 pulse energy를 이용하는 알고리즘 방식이다.

이승훈 임상강사는 이번 연구를 위해 레이저 조사 당일, 3개월째, 6개월째 등 3번에 걸쳐 중심황반두께, 망막하액높이, 황반하 맥락막두께, 최대교정시력을 측정, 레이저 3개월째 망막하액이 남아있는 경우 재치료를 시행했다. 

그 결과 레이저 치료 후 6개월째 중심망막하액의 완전소실율은 48.39%(15/31 eyes), 부분소실율은 12.90%(4/31 eyes)로 확인됐다. 평

균 최대교정시력(logMAR)은 0.31 ± 0.29 에서 0.31 ± 0.40로 유의한 변화가 없었으나(p = 0.943), 평균 중심황반두께(µm)는 350.74 ± 112.76에서 239.71 ± 130.25으로 유의하게 감소했고(p < 0.001), 평균 망막하액의 높이(µm) 또한 193.16 ± 90.69에서 70.58 ± 100.00로 감소했다(p < 0.001). 

이승훈 임상강사는 “만성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 환자에 비손상 역치하레이저 치료를 실시한 결과, 6개월 경과관찰 동안 레이저 치료와 연관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고, 황반부 망막하액 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에 따라 향후 만성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 환자 치료시 비손상 역치하레이저 치료를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톨릭 의대 이순규 교수, 교육부 학술ㆍ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 50선 선정

▲ 이순규 교수.
▲ 이순규 교수.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이순규 교수(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가 ‘2023년 교육부 학술ㆍ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 50선’에 선정됐다.

  이순규 교수는 이공분야 학문균형발전지원사업 과제를 통해 간이식 환자의 면역항상성 유지에 기여하는 ‘기능성 장내균총(microbiom)’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환자의 면역상태를 반영하고 예측할 수 있는 환자유래 아바타 마우스 모델을 개발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8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개최된 우수성과 시상식에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교수는 간이식 환자의 장기간 면역억제제 복용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면서 환자별 약제 종류 및 용량에 대한 맞춤치료의 필요성을 인지해 해당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간이식 후 5년 이상 경과한 환자와 건강한 대조군 간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간이식 환자에게서 불안정한 면역상태가 나타나며 특히 장내 유익균인 ‘페칼리박테리움(Faecalibacterium)’이 가장 감소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더불어, 해당 균주의 투여를 통해 조절 T세포가 회복되고, 면역관용환자의 페칼리박테리움의 증가 경향을 확인해 페칼리박테리움이 면역 항상성 유지에 기여하는 장내균총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냈다.

  또한, 간이식 환자의 면역세포를 통해 면역상태를 모사한 ‘환자유래 아바타 마우스 모델’도 구현해 냈다.

 이는 환자의 면역상태를 조직 검사 없이도 확인할 수 있으며, 약물 투여 전 치료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전임상 모델로의 활용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순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최근 새로운 치료 후보제로서 주목받고 있는 장내균총이 간이식 환자에게도 유의미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을 보여준 획기적인 결과”라며 “이를 통해 환자 면역상태를 개선하는 약제 개발에 활용하고 아바타 모델로 환자 맞춤 치료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창의적 지식 창출 견인 및 균형 있는 학문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학술·연구지원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2022년 인문사회, 이공, 한국학 등 21개 분야 사업을 대상으로 1만 3600여 개의 과제를 공모 받아 이 중 우수성과 50선을 선정, 시상했다.


 

◇KMI한국의학연구소, 영등포구 관내 취약계층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

▲ KMI한국의학연구소는 영등포구가 관내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하는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 동참한다고 12일 밝혔다.
▲ KMI한국의학연구소는 영등포구가 관내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하는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 동참한다고 12일 밝혔다.

KMI한국의학연구소는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관내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하는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 동참한다고 12일 밝혔다.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은 동절기를 맞아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다양한 모금 활동을 펼치고 취약계층과 저소득층 대상자에게 온정의 손길을 전하는 사업이다.

KMI의 후원금 3000만원은 발달장애 청소년을 위한 치유농업 지원, 장애인 가정의 비장애 형제·자매 청소년 대상 현장 체험학습 및 대학 탐방을 통한 건강한 성장 지원, 지역사회 인식 전환 캠페인 등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지난 11일 영등포구청에서 진행된 후원식에는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KMI 김순이 명예이사장, 이태근 공헌사업총괄단장, 김대진 여의도검진센터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MI 김순이 명예이사장(사회공헌위원장)은 “KMI와 영등포구는 2019년부터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에 협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를 위한 공헌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KMI한국의학연구소는 1985년 설립된 건강검진기관으로 현재 서울 3곳(광화문, 여의도, 강남)과 지역 5곳(수원, 대구, 부산, 광주, 제주)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질병의 조기발견과 예방,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스텐트 삽입 고위험 관상동맥 질환 환자에서 클로피도그렐 단독요법 효과 확인 

▲ (왼쪽부터) 김효수 교수, 박경우 교수, 강지훈 교수, 양석훈 임상강사
▲ (왼쪽부터) 김효수 교수, 박경우 교수, 강지훈 교수, 양석훈 임상강사

고령ㆍ고혈압ㆍ당뇨 등을 동반한 고위험군에서도 스텐트 삽입 시술 후 관상동맥질환 재발 방지와 출혈 부작용 감소에 있어서 ‘클로피도그렐 단일 항혈소판제 요법’의 효과가 우수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환자의 임상 위험에 관계없이, 클로피도그렐 복용군은 아스피린 복용군보다 임상 사건 발생 위험이 일관되게 낮았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ㆍ박경우ㆍ강지훈 교수, 양석훈 임상강사 연구팀은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로서 약물용출 스텐트를 삽입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ㆍ허혈ㆍ출혈 위험에 따라 2가지 단일 항혈소판제(클로피도그렐 및 아스피린) 요법의 임상 사건 발생빈도를 비교한 연구를 12일 발표했다.

  관상동맥 죽상경화증은 협심증 및 심근경색증의 원인이며 급사를 초래하는 위험한 질환으로, 표준 치료법은 스텐트를 삽입하는 것이다. 

삽입 후에는 혈전증이나 재협착을 방지하기 위해 초기 수개월간 항혈소판제 2종을 복용하고, 안정된 후에도 심혈관질환을 2차 예방하기 위해 1종의 제제를 평생 복용해야 한다.

  지난 2021년 대규모 무작위분석 연구(HOST-EXAM)를 통해 클로피도그렐이 아스피린에 비해 단일 항혈소판제로서 우수한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증가한 고령·고혈압·당뇨 등이 동반된 고위험 환자에서도 동일하게 클로피도그렐 단일 요법이 우수한지는 알려진 바 없었다.

  연구팀은 선행 연구(HOST-EXAM)에 등재된 환자 중 5,403명을 위험도에 따라 분류하고, 2년간 추적 관찰해 클로피도그렐군과 아스피린군의 1차 복합 종점인 임상 사건(사망+심근경색+뇌졸중+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주요 출혈 사건) 발생률을 비교했다.

  모든 환자는 관상동맥 약물용출 스텐트를 삽입한 후 6~18개월 동안 이중 항혈소판제 복용 중 임상 사건이 없었다. 

이후 클로피도그렐군과 아스피린군에 1:1로 무작위 배정돼 24개월간 서로 다른 단일 항혈소판제를 복용했다.

  임상 위험은 관상동맥질환자의 재발 위험을 예측하기 위해 고안된 TIMI Risk  점수(1~9점 척도)로 측정했으며, 9가지 위험인자※ 중 3개 이상을 보유한 경우 ‘고임상위험군’으로 분류했다. 

허혈 및 출혈 위험은 항혈소판제 사용 시 예상되는 출혈 증가 위험 대비 허혈 감소 이익을 정량화시킨 DAPT 점수(-2~10점 척도)로 측정했으며, 2점 이상을 ‘고허혈위험군’, 2점 미만을 ‘고출혈위험군’으로 분류했다.

  추적관찰 시점의 임상 사건 발생률은 고임상위험군에서 아스피린 및 클로피도그렐 투약 환자 투약 환자가 각각 12.5%, 8.2%였고, 저임상위험군에서 각각 6.6%, 5.1%였다.

  고허혈위험군에서 아스피린 및 클로피도그렐 투약 환자 투약 환자의 임상 사건 발생률은 각각 6.9%, 4.7%였고, 고출혈위험군에서는 각각 8.2%, 6.2%였다.

  즉 환자의 임상ㆍ허혈ㆍ출혈 위험도에 관계없이,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 시술 후 재발 방지 목적으로 투약하는 단일 항혈소판제로서 클로피도그렐이 아스피린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는 것.

  박경우 교수는 “최근 국제 가이드라인은 관상동맥 중재술 후 환자의 다양한 임상적 위험도에 따라 개별화된 치료 접근을 강조하고 있다”며 “개별 위험도와 관계없이 클로피도그렐 단독 요법이 심혈관질환 2차 예방에 유리하다는 사실을 확인한 이번 연구는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 시술을 받은 환자들의 예후를 개선할 뿐 아니라 진료 가이드라인을 개선하는 객관적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심장학 분야 최고 권위지 ‘미국심장학회지(JACC, IF:24)’에 게재됐다.


◇고려대 안산병원 권도영ㆍ이형수 교수 연구팀, ICKDMS 최고 포스터 발표상 수상

▲ 권도영 교수(왼쪽)와 이형수 교수
▲ 권도영 교수(왼쪽)와 이형수 교수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신경과 권도영, 이형수 교수 공동 연구팀이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차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 주최 국제학술대회(International Conference of Korean Movement Disorder Society, 4th ICKMDS)에서 최고 포스터 발표상을 수상했다.

ICKMDS는 학술 교류를 목적으로 세계 각국의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전문의와 업계 관계자들이 해당 분야의 최신 지견과 첨단 의료 기술을 공유하는 국제 학술대회이다.

연구팀은 초기 파킨슨병 환자에서 미주신경 단면적 크기에 대한 연구(Vagus nerve cross-sectional area decreases even in early-stage Parkinson’s disease patients) 결과를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초기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미주신경 단면적 크기를 비교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주신경은 심장과 폐, 소화관 등에 작용하는 부교감신경의 조절에 관여하며 최근에는 파킨슨병 발병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새롭게 제시되고 있다. 

연구팀은 파킨슨병 환자에서 미주신경 단면적 크기를 측정하고 이를 정상인 그룹과 비교했다. 그 결과 파킨슨병 병기가 진행함에 따라 미주신경 단면적 크기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 특히 파킨슨병 초기에도 정상인과 비교할 때 미주신경 단면적 크기가 뚜렷하게 감소한 것을 보고했다.

이형수 교수는 “질병의 진행에 따라 미주신경 크기가 점점 작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며 “최근 신경 초음파 검사가 여러 신경질환에서 진단 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는데 파킨슨병 환자에서도 그 임상적 유용성이 일정 부분 확인됐다”고 말했다.

권도영 교수는 “파킨슨병의 진단과 초기 감별에 새로운 방법을 소개하는 연구결과였다” 며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환자 대상 연구를 통해 보다 신뢰적인 데이터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심포지엄 성료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지난 11일 4층 대강당에서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지난 11일 4층 대강당에서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이 지난 11일 4층 대강당에서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의료 현장에 종사하는 관계자가 모여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의 시작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그간의 경험을 나누고 센터의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고재욱 소장의 개회사와 김은경 병원장의 축사로 시작된 심포지엄은 2개의 세션과 토의 및 질의응답으로 진행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소개 및 역할(응급의학과 황윤정 교수) ▲정신의학적 이해(정신건강의학과 이산 교수) ▲준비와 운영(응급진료파트 최수진 파트장·임상전담간호파트 오단비 코디네이터) ▲사회사업팀의 역할(사회사업팀 박미나 사회복지사) 등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하는 5개의 발표를 진행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신응급 현장대응 및 관리’를 소주제로 ▲정신응급환자 관리: 과거와 미래(경기도정신건강복지센터 김수영 상임팀장) ▲정신응급환자 현장대응 운영 및 관리(경기남부경찰청 박양재 현장강사) ▲정신응급환자 이송환경 개선 제안(경기도소방재난본부 길진혁 소방위) 등을 발표했다.

고재욱 소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많은 관계자와 센터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내·외과적 치료가 필요한 권역 내 정신응급 환자들의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지난 7월부터 신체질환을 동반한 정신응급환자의 진료를 위한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운영을 시작해 24시간 경기도 권역 내 정신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 및 집중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ㆍ국민건강보험공단, 2023년 공동연구 최종 성과보고회 개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환경보건빅데이터 환경보건센터(센터장 정경숙)는 오는 14일 오후 3시 비즈허브 서울센터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2023년 공동연구 최종 성과보고회’를 개최한다.
  
성과보고회는 비즈허브 서울센터(서울 중구 후암로 110, 서울시티타워 2층)에서 개최되며 참가자들은 오프라인 또는 영상회의 플랫폼으로 참석할 수 있다.

행사에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정경숙 환경보건센터장,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연구부 김재용 부장, 이슬비 팀장 등이 참석해 ▲환경노출 및 건강 특성, ▲오존 장기 누적 노출이 심뇌혈관 질환 발생에 미치는 영향, ▲대기오염 단기 노출과 심뇌혈관 질환의 연관성 분석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환경부는 2021년 5월 환경보건 빅데이터 기반 공동연구 추진을 통해 지역의 환경성 질환 발생 예측 등 환경 이상징후를 파악하는 디지털 감시체계 구축을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2021년 9월 빅데이터 정보 분야 정책형 센터로 지정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환경보건센터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는 대기오염자료를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와 연계해 심뇌혈관 질환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정경숙 센터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빅데이터 분석 공동연구 성과를 발판으로 국민 건강 증진과 ‘환경유해인자-건강피해’ 규명 및 대처방안 모색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보라매병원, 민병학 후원인 후원금 전달식 개최

▲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11일 민병학 후원인과 병원 발전 및 연구 지원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11일 민병학 후원인과 병원 발전 및 연구 지원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은 11일 민병학 후원인과 병원 발전 및 연구 지원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병원측에 따르면, 민병학 후원인은 그동안 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순환기내과, 알레르기내과에서 치료받으며 건강이 좋아졌으며, 특히 병원 1층에 있는 기부자 기념 공간을 보고 후원을 결심, 1억 원의 거액을 후원하게 됐다.

민병학 후원인은 “이번 후원으로 보라매병원의 발전과 의학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의미 있는 행보를 응원한다”고 전했다.

이재협 병원장은 “소중한 후원금을 의학 발전과 연구에 기탁해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후원인의 고귀한 뜻에 따라 후원금은 의료 발전 및 공공의료 발전에 가치 있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이창훈 원장 취임 “의료격차 해소”

▲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12일 원내 2층 대강당에서 의료원장 이취임식을 12월 개최했다.
▲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12일 원내 2층 대강당에서 의료원장 이취임식을 12월 개최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12일 원내 2층 대강당에서 의료원장 이취임식을 12월 개최했다.

이취임식에는 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장과 정종복 기장군수, 박우식 기장군의회 의장 등 내외빈 100여 명이 참석했다.

취임사에서 이창훈 원장은 “지난 30여 년간 원자력의학원에서 연구하고 진료해 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본분원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실질적이고 밀접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면서 “본원의 풍부한 경험과 인력 그리고 분원의 지리적인 특성과 인프라를 잘 활용해 지역의 필수진료과 부족에 대응하고 지방과 수도권의 의료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앞으로 2년간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선의과학 융합 클러스터의 핵심 기관으로서, 중입자가속기, 연구용원자로,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 동위원소융합연구기반시설 등이 집결되는 ‘동북아시아 최대의 첨단 방사선의과학 융합 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핵심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창훈 신임 의학원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동대학원에서 신경외과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 신경외과 과장으로 근무하며 의료질관리실장, 사이버나이프센터장, 원자력병원장 등 주요 보직을 지냈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방사선종양의과학 교수, 대한뇌종양학회 회장, 대한방사선수술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날 취임식 후에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방사선의학실용화센터의 개소식을 진행했다.

방사선의학실용화센터는 의학원 입구 우측 부지에 건설했으며 지하에 4개의 방사선차폐실험실을 비롯, 가속기부품 실험실과 물리적 생물학적선량평가 연구실 그리고 세포치료연구실을 조성했다. 여기에 더해 암 임상연구 활성화를 위해 인체유래물보관실도 신설했다. 

이전까지는 분리된 공간에서 운영했던 실험실들이 한 곳에 모여, 방사선치료기의 국산화연구 및 원전지역 안전연구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동남권 최초로 식약처 인증을 받은 세포치료연구실은 최근 제정된 첨단재생바이오법에 발맞춰 향후 부산울산경남지역의 첨단재생의료 연구 경쟁력 향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의학원측은 방사선의학실용화센터가 지역의 다른 기관들과도 상생하는 개방형 플랫폼 역할을 수행, 과학기술 실용화와 의사 과학자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기대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