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9:45 (목)
'원격진료' 간호사가 가장 긍정적으로 반응···의사는 44.9%에 그쳐
'원격진료' 간호사가 가장 긍정적으로 반응···의사는 44.9%에 그쳐
  • 조은 기자
  • 승인 2022.03.28 1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흥원 '비대면의료에 대한 인식 및 의향도’ 분석
간호사, 원격모니터링·원격협진·원격진료 필요성 인식 가장 높아

원격모니터링, 원격협진, 원격진료에 가장 긍정적으로 반응한 군은 간호사였으며, 의사는 활용경험에 따라 필요도와 활용의향이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의료진을 대상으로 비대면 의료서비스에 대한 인식도 조사를 시행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비대면의료에 대한 인식도 조사결과를 지난 25일 공개했다. 이는 국내 의료기관(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의원)에 종사하는 의사·간호사 601명과 환자 933명을 대상으로 비대면진료 경험에 따른 필요성과 활용의향을 조사한 결과다.

원격모니터링의 경우 의사(56.7%), 간호사(68.8%), 환자(42.7%) 모두 활용경험이 높았다. 필요성 인식에서는 경험 있는 의사의 85.3%가 공감했으며 경험이 없는 경우 60.8%로 낮게 나타났다. 경험에 따른 활용의향에서도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원격협진은 의사(16.2%), 간호사(12.6%), 환자(9.2%)로 비대면서비스 중 가장 적게 활용됐으며, 경험 있는 의사의 72.9%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경험이 없는 경우 44.4%에 그쳤다. 마찬가지로 활용경험이 충분한 의사 집단에서 향후 활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의료진을 대상으로 비대면 의료서비스에 대한 인식도 조사를 시행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의료진을 대상으로 비대면 의료서비스에 대한 인식도 조사를 시행했다. 

한편 원격진료는 의사(35.7%), 간호사(18.6%), 환자(12.5%) 중 의사가 응답한 필요도·활용의향이 눈에 띄게 낮았다. 

활용경험이 있는 의사 중 필요성에 동의하는 의사는 44.9%에 그친 반면 간호사는 84.1%로 약 2배가량 높았다. 경험이 없는 간호사의 75.5%도 원격진료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비대면의료의 모든 분야에서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한 군은 간호사였다. 의사는 간호사·환자에 비해 활용경험에 따라 필요성 인식과 의향도 선택이 크게 달라졌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진흥원은 "비대면의료가 활성화되려면 의료현장에서 의료인의 경험을 지원하고 다양한 실증사례를 축적함으로써 제도적 신뢰를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결과가 비대면 의료서비스 정책수립의 근거로 활용되길 기대한다”며 "다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화상담·처방이 확대된 상황에서 수집된 결과인 만큼, 모집단의 대표성과 온라인 조사방식의 한계는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