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협회가 건강한 호흡과 희망찬 숨결 지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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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협회가 건강한 호흡과 희망찬 숨결 지키겠습니다”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3.11.2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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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 분야 1호 사단법인 결핵협회, 창립 70주년 행사 및 파트너스데이 성료
질병관리청, 국제결핵연구소, 씨젠의료재단 등 결핵퇴치 동참 유관기관 다수 참여
결핵협회 70년 되돌아보며 호흡기 감염병 전반에서의 적극적인 활약 재차 다짐

“건강한 호흡, 희망찬 숨결, 청정 대한민국을 향해!”

대한결핵협회(회장 신민석)가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11월 23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대한결핵협회 창립 70주년 기념식 및 파트너스데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질병관리청, 국제결핵연구소, 씨젠의료재단 등 보건의료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날 기념식은 결핵협회가 주도한 우리나라 결핵퇴치 70년 변천사를 담아낸 ‘대한결핵협회 70년사(史)’발간, Stop TB Partnership KOREA 성과, 비전 발표, 호흡기 감염병 퇴치 다짐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신민석 회장의 국회의장 공로장 수여와 함께 결핵 퇴치 유공자의 헌신을 포상하고자 1989년 신설돼 제35회를 맞이한 복십자대상과 복십자실천가상을 시작으로, 법무부장관 및 질병관리청장 표창, 대한결핵협회 공로상, 제9회 거꾸로하트 그림공모전 등 분야별 시상도 이뤄졌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결핵치료시설인 ‘해주구세요양원’을 설립하고 크리스마스 씰 모금을 전개하며 선진화된 결핵퇴치를 한반도에 선보인 캐나다 선교의사 故 셔우드 홀에게 복십자대상 공로부문이 수여됐다.

아울러 윤덕섭 서울특별시교육청 보건안전진흥원 보건급식부장, 노창환 전라북도청 감염병관리과장, 정원희 네이씨헬스케어 전무도 이날 복십자 실천가상을 수상했다.

또한 故 셔우드 홀 일가의 일대기를 담아낸 기념관을 설립하며 결핵예방 홍보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해 함명준 고성군수에게 대한결핵협회 공로상이 수여됐으며, 소년원 학생 결핵검진사업을 수행한 김석현 대전세종충남지부 주임이 법무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와 함께 50인 미만 외국인 근로 소규모사업장을 대상으로 결핵예방 교육사업을 수행하며 올해의 우수 Stop TB Partnerhsip로 선정된 한국직업건강간호협회가 질병관리청장 표창의 영예를 얻었다.

이 외에도 결핵예방을 주제로 매년 개최되는 제9회 거꾸로하트 그림공모전에서 수상한 학생들이 현장에서 교육부장관상(숭의초 홍유주, 매산초 이소미)과 질병관리청장상(원촌초 구시은, 월암초 박세은, 강선초 오효정, 서원초 이연주)을 수상했다.

이날 신민석 회장은 앞으로의 결핵협회 비전인 ‘건강한 호흡, 희망찬 숨결, 청정 대한민국을 향해!’를 발표하며 결핵에 국한하지 않고 호홉기 감염병 전반에서 국민의 보건복지 증진을 위해 가용한 모든 역량과 자원을 투입할 것을 다짐했다.

12년 만에 국내 결핵환자가 증가세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65세 이상 결핵 고위험군 집중관리를 위하여 질병관리청 및 지자체와 연계한 ‘찾아가는 결핵검진’을 확대하고 세계보건기구(WHO) 공식 협력기관인 결핵연구원을 중심으로 ‘ABLS3(동물이용 생물안전 3등급)’와 ‘GMP(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 시설을 갖춘 연구동 신축으로 미래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R&D 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한 신 회장이다.

나아가 신 회장은 전국 8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9개 복십자의원으로 완성된 서울에서 제주를 잇는 한반도 의료체인을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지역별 의료공백 최소화에 이바지하고 몽골과 캄보디아 등 결핵 고위험국가 및 보건의료 취약국가를 대상으로 결핵퇴치 현지 인프라 구축 지원과 의료봉사를 정례화해 해외로부터 유입될 수 있는 감염병의 원천 차단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1953년 창립 당시 보건사회부(현 보건복지부) 산하 보건복지 분야 1호 사단법인으로 설립인가를 받은 결핵협회는 지난 70년간 검진, 검사, 진료, 지원 등 결핵퇴치 전 주기에 걸친 보건의료 사업을 수행했다.

한국전쟁 직후 130만 명에 달했던 우리나라 결핵환자를 오늘날 2만 명 수준으로 낮춘 숨은 공신으로 평가받는 결핵협회는 당시 보건사회부 옆 작은 사무실에서 시작했으나 70년이 지난 현재 본부 산하 결핵연구원, 글로벌협력원, 12개 시·도 지부, 9개 복십자의원으로 성장했다.

실제로 결핵협회가 수행한 대표적인 결핵사업 중 결핵균을 전파하는 폐결핵환자의 조기발견을 위한 결핵검진의 경우 누적 검진자는 8392만5,135명에 이르며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 역량을 자랑하는 결핵검사 역시 누적 건수가 1534만3,819건에 달한다(2022년 기준).

신민석 회장은 “건강한 대한민국의 청사진은 사회 전반의 관심뿐 아니라 각계각층의 적극적인 동참이 함께할 때 비소로 완성될 수 있다”며 “호흡기 감염병 전반에서 우리가 마주할 보건의료 강국으로의 도약, 그 중심에 결핵협회가 자리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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