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개도국 감염병 전문가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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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개도국 감염병 전문가 배출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2.03.2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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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펠로우십’ 감염병 전문가 과정 1기 수료식 개최

탄자니아, 우간다, 라오스, 에티오피아 4개국 의료진 9명에게 K방역시스템을 전수받고 감염병 전문가로 육성됐다.

명지병원은 3월 24일 오전 병원 중강당 농천홀에서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 감염병 대응 전문가과정’ 1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명지병원 ODA사업단(단장 강유민 감염내과 교수)이 주관한 이번 연수과정은 지난 2월 7일 시작돼 7주간에 걸쳐 이론 교육과 현장 학습, 외부 견학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개발도상국 4개국 의료진들은 연수 교육을 통해 △신종 감염병과 이슈 △감염병 대응 전략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감염병 진단 및 테스트 △코로나19 임상 및 치료 △감염병 연구, 환자 안전 및 의료 품질 △액션플랜 등 모두 7개의 체계화된 교육 커리큘럼을 이수했다.

이번 교육 모듈은 그동안 명지병원이 신종플루와 메르스, 코로나19 등 각종 감염병에 선도적으로 대응한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특히 명지병원은 의료진과 연수생간 일대일 맞춤교육(지도교수제)을 통해 연수생의 궁금증을 바로 해소시켰고 명지병원이 운영하는 인천공항 T1 코로나19 검사센터와 대한결핵협회, 국립중앙의료원 등 정부기관을 찾아 생생한 감염병 대응 현장을 경험시켰다.

이와 함께 오는 7월에는 지도교수가 해당 국가를 직접 방문, 교육받은 내용들이 현장에서 잘 이행되는지 현지평가를 겸한 추가 교육도 시행해 본국에서 감염병 대응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명지의료재단 이왕준 이사장과 지도교수 등 병원 관계자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수료식에서 안관수 KOFIH 사무총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연수생들에게 최상의 교육을 제공해준 명지병원에 감사하다”며 “연수생들은 프로그램에서 터득한 것을 개인의 성장과 각 국가의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하는데 적극 활용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 교육에 충실히 임해준 연수생들과 지도교수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특강 시간에 소개한 미네소타 프로젝트처럼, 미국에서 의료를 배운 한국이 여러분들에게 전해주듯, 앞으로 여러분이 제3의 나라에게 전수 할 수 있을 정도의 전문가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간다 연수생 리타는 “명지병원 구성원들의 환대와 배려, 교육에 보여준 열정이 즐겁고 유익한 연수생활로 이어졌다”며 감사함을 전했고, 탄자니아 연수생 엠마누엘은 “이곳에서 배운 감염병 진단과 임상치료법을 바탕으로 고국의 의료발전과 감염병 예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수료 소감을 밝혔다.

한편, 명지병원은 오는 5월 제2기 감염병 연수과정을 시작하며 차기 과정에는 라오스, 몽골,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가나, 우간다,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8개국 의료진 및 연구원 22명이 연수생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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