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in 싱가포르] 노바티스의 항-인터루킨(Interlerukin) 1B 항체 일라리스(카나키누맙)가 폐결절 환자의 암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이 쏠린다.
일라리스는 염증 억제 기전을 바탕으로 폐암 관련 초기 임상에서 여러차례 긍정적인 결과를 제출했으나, 후기 임상에서는 의미있는 성과를 도출하지는 못했었다.
이 가운데 Can-Prevent-Lung 임상 중 최소 1회 이상 일라리스를 투약한 15명의 폐결절 환자를 대상으로 한 중간분석 결과 폐암 진행을 억제하거나 지연할 수 있을 것이란 가능성을 제시, 다시 한 번 이목을 끌고 있다.
10일, 세계폐암학회 연례학술회의(WCLC 2023)에서는 폐암 병력은 없으나 최소 2개 이상의 폐결절이 있는 환자에서 일라리스 주 1회, 최대 8회 요법을 평가한 Can-Prevent-Lung 임상 2상 연구의 중간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는 단일군으로 진행, CT 스캔을 통해 일라리스 치료 전후 반응 및 결절의 성장 궤적을 평가했다.
단일군으로 진행된 연구지만, 성향 매칭을 통해 확인된 대조군을 설정, 결절의 상장 궤적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으나, 4명에서 2등급 호중구감소증으로 인한 치료 중단이나 일시적인 투약 중단이 발생했다.
또한 15명의 환자 중 11명에서 최고 27%까지 폐결절이 줄어들었으며, 13명의 환자는 일라리스 투약 전보다 결절의 성장 궤적이 느려졌다. 반면, 대조군에서는 모든 환자에서 결절의 크기가 점진적으로 확대됐다.
3D 부피 분석에서 대조군은 폐결절의 크기가 연평균 17% 증가했으나, 치료군은 연평균 6% 감소했다.
이에 따라 향후 연구에서 일라리스의 폐암 예방 효과를 테스트할 만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