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섭 병원장 진료 장면
         김부섭 병원장 진료 장면

중앙대의료원 교육협력병원 남양주 현대병원(병원장 김부섭)이 7월 21일부터 28일까지 7박 8일간  ‘2023 카자흐스탄 해외 의료봉사활동’을 성황리에 펼쳤다.

올해 의료봉사는 딸띄고르간 공립병원에서 진행했다. △정형외과 △외과 △신경외과 △호흡기 내과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로 구성한 의료 인력과 지원 인력, 현지 인력을 포함, 총 70명의 봉사자가 5일간 1,080명의 외래 진료와 34건의 무료 수술을 시행했다.

봉사 마지막 날에는 (사)통일문화연구원, 영사관 등과 함께 건립한 ‘우슈토베 한-카 우호(추모) 공원’을 방문해 고국을 그리워하다 잠든 선조들을 참배하고,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해 마련한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김부섭 병원장은 “카자흐스탄 사람들을 위한 의료봉사를 10년간 하리라 약속했고, 올해로 4회째 무사히 마치고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더 나아가 봉사뿐 아니라 한국과 카자흐스탄 양국의 우호 관계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고민하고 또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기간 봉사지로 카자흐스탄을 정한 배경은 다음과 같다. 현대병원은 1937년 스탈린의 강제이주 정책 시행으로 쫓겨난 고려인에게 음식과 옷을 내어주고 터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 카자흐스탄 국가와 국민에게 보은하기 위해 봉사지로 카자흐스탄을 정했으며, 김부섭 병원장은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아픈 환자를 돌보는 것’으로 존경과 감사 인사를 매년 전하고 있다.

현대병원은 지난 4년 간 총 4,868명의 환자를 진료했고, 136명의 환자에게 수술을 시행했다. 또 한-카 우호공원 조성 사업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으며, 카자흐스탄 의료연수생을 한국으로 초청해 양성하고,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과 고려인 문화의날 후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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