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급 감염병 전환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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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4급 감염병 전환 임박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3.08.0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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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코로나19 독감 수준”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지난 6월 1일 위기단계 하향 이후 6월 4주차부터 확진자가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 수는 4만5천명입니다. 자연감염과 백신접종 후 시간 경과로 인한 면역 감소, 단계 하향 이후 마스크 미착용, 더위로 인한 실내 생활 증가 등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8월 2일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주간 치명률은 0.02%, 중증화율은 0.09%로 작년 여름철 유행시기 치명률의 약 30% 수준으로 질병 위험도가 많이 낮아졌다”면서 “건강한 분들에게는 이제 코로나19가 인플루엔자(독감) 수준의 위험도이나 고령자, 면역저하자 분들에 대한 보호는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 청장은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에 큰 위협을 다시 초래할 가능성은 낮지만 아직까지 완전한 엔데믹은 아니고, 앞으로도 당분간 1년에 한두 번 크고 작은 유행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방역당국과 17개 자치단체는 코로나19 여름철 증가세에 대응하기 위해 고위험군을 보호하고, 개인방역 수칙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독려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지 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4급 감염병 전환 시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의 마스크 의무 해제 여부는 고위험군 보호를 염두에 두고 심도 있게 검토해 다음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확진자 증가에 따른 병상가동률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확진자 급증이 예상되는 경우 추가 지정 등을 통해 병상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 청장은 “정부는 현재의 방역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코로나19를 4급 감염병으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며 “4급 전환 시행 시점과 관련해서는 국내·외 유행과 방역상황 등 종합적인 여건을 면밀히 고려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신중히 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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