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존슨앤드존슨이 경구용 건선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 2b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으면서 임상 3상 시험을 추진하기로 했다.
존슨앤드존슨 산하 얀센제약은 4일(현지시각) 중등도에서 중증의 판상 건선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최초이자 유일한 경구용 인터루킨-23 수용체(IL-23R) 길항 펩타이드 JNJ-2113을 평가한 임상 2b상 FRONTIER 1 시험의 긍정적인 톱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임상시험은 모든 1차 및 2차 평가변수들이 충족된 것으로 나타났다. JNJ-2113을 투여 받은 환자군은 위약군보다 16주 시점에 PASI 75, PASI 90, PASI 100(건선중증도지수로 측정한 피부 병변 75%, 90%, 100% 개선) 도달률이 높았다.
임상시험 1차 평가변수인 PASI 75 도달률은 JNJ-2113 25mg 1일 1회 투여군이 37.2%, 25mg 1일 2회 투여군이 51.2%, 50mg 1일 1회 투여군이 58.1%, 100mg 1일 1회 투여군이 65.1%, 100mg 1일 2회 투여군이 78.6%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위약군은 9.3%였다.
또한 JNJ-2113 투여군은 2차 평가변수인 16주 차 PASI 90 도달률이 25.6%에서 최대 59.5%였고 16주 차 PASI 100 도달률이 11.6%에서 최대 40.5%였다. 이에 비해 위약군은 각각 2.3%, 0%였다.
치료는 일반적으로 내약성이 양호했고 이상반응을 경험한 환자 비율은 환자 그룹 간에 유사했다. 치료 그룹 간에 변동성이 있지만 JNJ-2113 치료 그룹에서 특정 이상반응 발생의 용량 의존적인 증가에 대한 증거는 없었다고 한다.
얀센은 이러한 임상시험 결과가 중등도에서 중증 판상 건선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개발을 뒷받침하는 프로파일을 입증하며 추가적인 인터루킨-23 매개 질환들에 대한 JNJ-2113의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얀센은 JNJ-2113을 중등도에서 중증의 판상 건선에 대한 임상 3상 개발로 발전시키고 성인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b상 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JNJ-2113은 인터루킨-23 수용체에 고친화성이고 경구 투여로 흡수될 수 있는 특성을 가진 새로운 경구용 IL-23R 길항 펩타이드다. IL-23/IL-23R 신호 경로는 건선을 비롯한 면역매개 염증성 질환의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JNJ-2113은 IL-23 신호전달과 다운스트림 염증성 사이토카인 생성을 선택적이고 강력하게 차단한다.
얀센 연구개발부 면역피부질환 분야 책임자 로이드 밀러 박사는 “IL-23R을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경구용 치료제의 개발은 중등도에서 중증 판상 건선 환자의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진행성 건선 치료는 대부분 생물학적 제제에 국한돼 왔다. IL-23 수용체를 직접 표적으로 삼아 IL-23 경로를 억제할 수 있는 경구용 치료제는 보다 많은 첨단치료제 채택을 목표로 환자의 수요와 선호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더 큰 자유를 제공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