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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안구건조증 치료제 자이드라 바슈롬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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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안구건조증 치료제 자이드라 바슈롬에 매각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3.07.0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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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분야 집중 전략의 일환...최대 25억달러 규모 계약

[의약뉴스] 스위스 제약기업 노바티스가 안구건조증 치료제 자이드라(Xiidra)를 포함한 안과사업 자산을 글로벌 눈 건강 전문기업 바슈롬(Bausch + Lomb)에게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노바티스는 지난 30일(현지시각) 바슈롬에게 안과 자산을 선불 현금 17억5000만 달러와 추가적인 마일스톤을 합쳐 최대 25억 달러(한화 약 3조3000억 원) 규모의 거래로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 노바티스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자이드라와 만성 안구표면통증 치료제로 개발되는 신약 후보물질 등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 노바티스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자이드라와 만성 안구표면통증 치료제로 개발되는 신약 후보물질 등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계약에는 안구건조증 징후 및 증상 치료를 위해 최초로 승인된 처방용 점안액인 자이드라 외에도 만성 안구표면통증(COSP)에 대한 동종 최초의 치료제로 개발 중인 의약품 SAF312(리브바트렙, libvatrep)가 포함된다.

또한 노바티스는 바슈롬에게 안구건조증 적응증에 대한 아쿠스트림(AcuStream) 전달 기기의 사용권, 전임상 개발이 진행 중인 2세대 TRPV1 길항제 OJL332를 넘겨주기로 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노바티스는 향후 자이드라, SAF312, OJL332의 예상 매출과 연계된 마일스톤으로 최대 7억50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노바티스는 환자들을 위해서 지속적인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거래 완료 후 일정 기간 동안 바슈롬을 대신해 자이드라를 계속 공급하기로 했다.

거래 절차는 2023년 하반기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바티스는 유전자 치료 및 광유전학 등의 플랫폼을 통해 망막질환을 해결하기 위한 연구개발 노력은 계속 수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노바티스의 로니 갤 최고전략성장책임자는 “당사는 이번 거래로 사회에서 가장 큰 질병 부담을 완화하고 환자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자사의 성장 전략을 견인할 수 있는 우선순위가 높은 혁신의약품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우선순위에 있는 프로그램과 치료분야에 과학적 전문성과 자원을 최적으로 배치하는 동시에 영향력이 큰 추가 질환에 대해 첨단 기술 플랫폼을 활용하는 개발 기회를 열어두고 있다”고 밝히면서 “바슈롬이 안구건조증 및 관련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에게 절실히 필요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제공하는데 있어 노바티스의 노력을 이어갈 수 있는 역량, 규모, 헌신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바슈롬은 노바티스로부터 자이드라를 인수함으로써 미에보(Miebo)가 포함된 기존 안구건조증 포트폴리오를 보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에보는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눈물 증발을 직접 표적으로 하는 최초이자 유일한 안구건조증 치료 점안액으로 승인됐다. 자이드라와 미에보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작용한다.

바슈롬에 의하면 미국 안구건조증 처방 시장은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이드라는 2022년에 약 4억87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특허권이 2033년까지 유지된다.

바슈롬의 브렌트 손더스 이사회 의장 겸 CEO는 “이번 인수는 자사의 전략을 실행에 옮긴 대표적인 사례로, 회사에 필요한 규모를 제공하고 자사를 안구표면 질환 분야의 선두기업으로 만들어 제약 사업을 혁신시킬 수 있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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