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코로나 이전 수준 초과
보건산업진흥원, 유치실적 통계분석보고서 발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주춤했던 외국인환자들이 돌아오고 있다.
2022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환자 수는 총 24만8,110명으로 전년대비 70.1% 증가했다. 또 외국인환자 수를 집계한 2009년부터 누적 환자 수 327만명을 기록했다.
2022년 외국인환자의 국적은 미국(17.8%), 중국(17.7%), 일본(8.8%), 태국(8.2%), 베트남(5.9%) 등 순이었다. 특히 싱가포르와 일본은 전년대비 각각 6.2배와 5.6배 증가했고, 태국 144.1%, 필리핀 136.9%, 싱가포르 127.0%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환자수를 넘어섰다.
진료과목별로는 내과(22.3%), 성형외과(15.8%), 피부과(12.3%), 검진센터(6.6%), 정형외과(3.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환자를 가장 많이 유치한 지역은 서울이 16만6천명(59.0%), 경기도 4만명(16.0%), 대구 1만4천명(5.6%) 등 순이었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의원(36.3%), 종합병원(28.8%), 상급종합병원(18.9%), 병원(10.7%), 치과의원(2.3%) 등의 순으로 비중이 컸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통계분석보고서’를 발간했다고 6월 29일 밝혔다.
이 보고서에는 2009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의료를 이용한 외국인환자수, 성별, 연령, 국적, 진료 유형, 의료기관 유형, 지역, 진료과 등 주요 요인별로 외국인환자의 추이가 포함돼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행신 국제의료전략단장은 “2022년에도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감염의 위험성은 있었으나 2021년에 비해 외국인환자가 70.1% 증가했고,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의 절반까지 회복됐다”면서 “2023년 이후에는 회복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아울러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한국이 세계 의료관광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