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 2023] CHRYSALIS-2 코호트D 연구 결과 공개
타그리소 내성 MET 변이 환자에게 ORR 61%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타그리소(오시머티닙) 내성 MET 변이 환자에게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2~6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 중인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3)에서는 이같은 결과를 담은 CHRYSALIS-2 임상1/1b상 코호트D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렉라자+리브리반트, 타그리소 내성 MET 변이 양성 환자서

ORR 61%, 음성서는 12%

유한양행 렉라자∙얀센 리브리반트
유한양행 렉라자∙얀센 리브리반트

CHRYSALIS-2 코호트D 연구는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에 반응율이 높은 바이오마커를 선별하는 연구다. 

면역조직화학검사(IHC)를 통해 실시한 이전 임상 결과에서 병용요법은 타그리소 치료 후 전체반응율(overall response rate, ORR) 36%, 반응지속기간(DOR)은 9.6개월을 기록했다. 특히 MET 변이 환자 10명 중 9명(90%)이 반응을 나타냈다. 

이에 MET 변이를 중심으로 잠재적인 바이오마커를 추가로 평가하기 위해 이번 임상이 진행됐다.

이번 코호트 D에는 반응평가가 가능한 101명이 등록됐다. 그중 87명은 평가 가능한 ctDNA를, 77명은 MET 변이를 갖고 있었다. 

이 임상에 학습시킬 데이터인 '트레이닝 셋(training set)'에는 MET 양성 종양 비율 25% 이상의 IHC 검사 점수 3 이상 환자 50명을 잠재적인 예측 바이오마커로 분류했다. 이를 검증하기 위한 '밸리데이션 셋(validation set)'에는 27명이 등록됐다.

유효성은 반응평가기준(RECIST v1.1)에 따라 조사자가 평가한 ORR을 통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 MET 양성 환자군의 ORR은 61%로(95% CI 41~78), 음성군 12% 대비(95% CI 5~25) 높은 결과를 나타냈다.

다만, MET 양성군의 PFS는 중앙값에 도달하지 못했으며(95% CI 4.3~NE), 음성군에서는 4.1개월(95% CI 2.8~5.7)을 기록했다. 

ctDNA에서의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평가에서는 사전 결정된 기준을 충족하는 예측 바이오마커를 식별하지 못했다. 

연구진은 “이번 코호트D 결과는 렉라자∙리브리반트가 타그리소 치료 후 IHC 검사서 MET 양성으로 확인된 EGFR 변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잠재적인 치료옵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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