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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CO 2023] 허셉틴 보조요법, 고위험 환자엔 1년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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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CO 2023] 허셉틴 보조요법, 고위험 환자엔 1년 필수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6.04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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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주 단기 요법과 비교...림프절 전이 4개 이상이면 10년 생존율에 영향

[의약뉴스 in 시카고] 림프절 전이가 많은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에서는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로슈) 수술 후 보조요법을 단축해선 안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림프절 전이가 3개 이하인 경우 9주 요법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4개 이상인 경우에는 10년 생존율에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는 것.

▲ 림프절 전이가 많은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에서는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로슈) 수술 후 보조요법을 단축해선 안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 림프절 전이가 많은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에서는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로슈) 수술 후 보조요법을 단축해선 안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3일(현지시간)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ASCO 2023)에서는 1254명의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9주 요법을 1년 요법과 비교한 ShortHER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진은 1차 평가변수로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와 림프절 전이 상태에 따른 무질병 생존율(Disease-Free Survival, DFS)를 비교했다.

중앙 추적관찰 시점은 9년으로, 전체 환자에서 10년 무질병 생존율은 1년 요법이 77%, 9주 요법은 78%로 차이가 없었다.(HR=1.06, 95% CI 0.86-1.31)

10년 전체생존율 역시 89%와 88%(HR=1.15, 95% CI 0.85-1.56)로 차이가 없었다.

림프절 전이가 없는 경우 10년 무질병 생존율은 81%와 85%(HR=0.74, 95% CI 0.54-1.04), 10년 전체생존율은 89%와 95%(HR=0.57, 95% CI 0.33-0.99)로 역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림프절 전이가 1~3개인 경우 또한 10년 무질병 생존율이 77%와 79%(HR=1.11, 95% CI 0.76-1.64), 10년 전체생존율은 92%와 89%(HR=1.37, 95% CI 0.77=2.44)로 의미있는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림프절 전이가 4개 이상인 경우 10년 무질병 생존율은 63%와 53%(HR=1.84, 95% CI 1.24-2.75), 10년 전체생존율은 84%와 64%(1.87, 95%CI 1.11-3.14)로 의미있는 차이가 나타났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ShortHER 연구 결과가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에서 1년간의 허셉틴 수술 후 보조요법이 표준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다만, 수치적으로 위험도가 낮거나(N0) 중간 위험(N1-3)의 환자에서는 이 차이를 무시할 수 있다면서도, 림프절 전이가 4개 이상인 경우 1년 요법이 확실한 이점이 있다고 재확인했다.

아울러 이 연구가 저, 중간 위험의 환자들이 허셉틴 투약을 중단해야 하는 경우, 특히 1년간의 투약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전세계 수 천명의 환자들에게 저렴한 치료법을 제공해도 되는지 고민하는 임상의들을 안심시켜주는 데이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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