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제66차 정기총회 개최…2023 사업계획 원안대로 통과‧공로패 시상식 진행
동문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공공심야약국 법제화‧ 공적처방전달시스템 구축 등 성과 얻어”

[의학신문·일간보사=남재륜 기자] 약학대학 창학 70주년을 맞이하며 중대약대 동문회가 약학계에 모범이 되고, 약사사회 현안을 위해 단합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또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정상수 회장은 선후배 간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는 동문회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동문회는 3일 롯데호텔서울 3층 사파이어볼룸에서 동문회 및 제66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을 비롯해 한석원‧조찬휘‧원희목 전 대한약사회장, 대한약사회 의약품정책연구소 서동철 소장, 약학정보원 김현태 원장, 서울시약사회 권영희 회장, 경기도약사회 박영달 회장 등 약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권석형 중대약대 직전 동문회장<사진>은 총회에 앞서 “중앙대 약학대학은 70년의 역사 속에서 명실상부한 국내의 선도대학으로 자리잡았다”며 “의약품 관련 분야는 물론 첨단생명과학,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국민의 건강증진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변화하는 사회에 약학계의 새로운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다”며 “우리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요구에 부응해야만 한다. 따라서 약학계를 선도해가는 중대 약대와 우리 동문회가 변화를 이끄는 리더로서 큰 책임감과 함께 단합된 모습을 보여 타의 모범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중대 약대 출신인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사진>은 축사에서 “중대 약대 동문을 비롯한 전국 회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최근 약사사회에 몇몇 성과가 도출되고 있다”며 “공공심야약국 약사법 개정안이 지난 3월 30일 국회를 통과해 이제 정부 예산으로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며 그간 약사회가 이룬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또한 병원약사뿐 아니라 지역 약국 약사들도 전문 약사가 될 수 있는 길이 확보됐다”며 “담합 소지를 막도록 하는 병원지원금 금지법안도 최종 의결을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지난 6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이 약사들에게 최대한 유리한 조건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 일환으로 약국을 하나로 모아 약국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약국가를 차별없이 반영할 수 있는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비대면 진료로 인해 민간 플랫폼에 약사들이 종속되는 어려운 상황이 올 수 있었으나 다행히 약사사회에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을 개발해 오히려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었다”며 “플랫폼들을 약사회의 처방전달시스템 아래에 예속해 놓을 수 있는 방법이 생긴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중대약대 제24대 신임동문회장으로 정상수 파마리서치 회장, 여동문회장으로 김영희 전 대한약사회 홍보이사가, 감사에는 강희윤, 김수배, 서동철 동문이 선출됐다.

(왼쪽부터) 중앙약대 동문회 권석형 직전 회장, 정상수 신임 회장
(왼쪽부터) 중앙약대 동문회 권석형 직전 회장, 정상수 신임 회장

정상수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동문회의 발전과 선후배 통합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정 회장은 “회무를 맡은 이상 약계에서 최고의 긍지를 갖고 계신 선후배님이 즐겁게 참여하는 화합과 통합의 네트워크를 이뤄가도록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 회장은 “중앙대 약대는 중앙대의 간판이자 선두주자이자 대한약사회의 얼굴”이라며 “이는 선배님들이 이뤄오신 위대한 성과물이기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다만 기대에 걸맞는 품격과 사회적 책임을 한층 더 강화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 회장은 “한편 나날이 우수한 역량을 가진 후배들의 생각과 기대에 맞춰 시대적 변화를 이끌어야 할 것”이라며 “후배들의 다양한 사회 진출에 자신감을 부여하는 책임도 있다”며 “약국 및 병원, 그리고 학계, 산업계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 우리 후배들이 성공적으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동문회가 미력하게나마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2억2013만2660원의 올해 예산과 사업계획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학교 및 동문회를 위해 이바지한 이들을 위한 공로패 시상식도 진행됐다.

<수상자 명단>

△총장 공로패=김기명(18회) 즐거운 약국, 정명진(18회) 명약국, 김홍진(20회)

△총동창회장 공로패=홍순욱(23회), 김인혜(29회) 장수약국

△학장 공로패=손수정(32회)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푸른구름회 독서와 토론 및 문화탐방(동아리)

△동문회장 공로패=조기현(16회) 현명약국, 박주돈(26회) 한결약국, 박복자(30회) 에이스약국, 김진(35회) 용흥혜민약국, 이정석(36회) 참좋은온누리약국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