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예가로 의약품유통업체 투찰자체를 꺼려…일부 그룹은 무응찰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1원 낙찰, 저가낙찰 대명사로 의약품유통업체들간 치열한 경쟁이 전개됐던 보훈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이 냉랭해졌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나라장터를 통해 실시한 연간소요의약품 입찰에서 5그룹과 7그룹을 엠제이팜이 낙찰시켰지만 나머지 모든 그룹은 유찰됐다.

지난 1~2차 입찰에서 18개 그룹 중 7개 그룹만 낙찰된 것에 이어 이번 3, 4차 입찰에서도 의약품유통업체들이 낮은 예가로 입찰에 적극적인 참여를 하지 않았다.

일부 그룹은 무응찰 사태도 나타나는 등 과거와 달리 의약품유통업체들이 보훈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이는 과거와 달리 낮은 예가로 인해 이익을 챙길 수 없는 구조가 형성됐고 경합품목들도 제약사들이 적극적으로 계약을 이끌어내기 위한 움직임도 적어졌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보훈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이 낮은 예가로 인해 의약품유통업체들의 참여가 많지 않다"며 "예가가 상당부분 올라가지 않으면 입찰이 장기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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