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가 지난 28일 GE 헬스케어 코리아에서 ‘GE HealthCare’와 함께 ‘전공의를 위한 심장/복부 초음파 핸즈온 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강좌는 지난해 대전협과 GE 헬스케어간의 MOU 체결 이후 두 번째로 진행된 초음파 실습 강좌로서 여타 강좌들과는 달리 충분한 실습 시간 제공을 위해 심장 초음파와 복부 초음파에 각각 20명의 전공의를 모집했다.

접수 시작 약 2분만에 마감된 지난해 강좌에 이어 올해 강좌도 각 세션 별 모집 인원의 다섯 배가 넘는 전공의들이 신청하였으며, 접수 시작 1분여 만에 해당 인원 접수가 마감됐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심장 초음파 강좌는 김경희 센터장(인천세종병원 심장내과 심장이식센터)의 강의로 시작됐다. 심장 초음파에 대한 이론 강의 후 총 네 명의 모의환자를 대상으로 두 시간 동안 핸즈온 코스를 진행했고, GE HealthCare 에서 출시된 제품을 통해 참가한 전공의들이 두 시간동안 총 네 명의 모의환자를 대상으로 핸즈온 실습을 했다.

심장의 해부학적 구조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하여 김경희 센터장이 직접 기증된 심장을 준비했으며, 핸즈온 실습 과정 중 잠시 시간을 내어 설명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복부 초음파 강좌는 오후 2시부터 상복부 초음파 위주로 이론 강의 및 핸즈온을 진행했다. 작년에 이어 이종미 교수(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영상의학과)가 강의를 맡았으며, 직접 초음파 기기를 다뤄볼 수 있는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하기 위하여 총 20명의 참가자를 A, B조로 나누어 두 차례 강의를 진행했다.

이번 초음파 강좌에는 전국 각지에 위치한 수련병원의 다양한 과의 전공의들이 신청했다.

특히 내과나 가정의학과뿐 아니라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마취통증의학과, 응급의학과, 직업환경의학과 를 전공하는 전공의들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강좌에 참가한 신재훈(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3년차) 전공의는 “전공의 수련과정 중에 초음파 핸즈온 강의 및 실습을 해볼 기회를 갖기가 힘들었다. 대전협에서 마련해주신 강의를 통하여 교수님으로부터 해부학적 설명을 비롯해 핸즈온 강의 및 초음파 팁을 직접 들을 수 있었고 초음파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를 얻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박명준 대전협 복지이사는 “초음파는 여러 질환의 진단에 필요한 의료기기임에도 전공의 수련 과정 중 직접 실습해볼 기회가 적어 많은 전공의가 아쉬워하고 있다. 빠른 접수 마감과, 참가 가능 인원의 5배가 넘는 전공의들이 참가 신청을 했다는 점이 이를 반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아쉽게 참석하지 못한 전공의들에게도 최대한 많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하반기에도 한 차례 더 강좌를 개설하는 방안을 GE HealthCare와 논의중이다. 초음파 강좌 이외에도 전공의 역량 강화를 위한 여러 교육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으며, 전공의들도 듣고 싶은 강의가 있으면 자유롭게 대전협에 건의해주면 참고하겠다.”라고 전했다.

대전협은 이번 강좌에 이어 6월 중 실제 대학병원 등에서 근무중인 입원전담전문의를 초청하여 입원전담전문의 진로에 대한 강연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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